겨울 243

대전에서 제일 먼저 피는 홍매화

대전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홍매화를 담다 2. 27. 11:00. 가장동 요 며칠사이에 낮 기온이 오르더니 많이도 개화하였다 이번 주 주말 정도면 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옆 골목에도 홍매화 한그루가 있는데 오후에 가보니 딱 두송이 피었다 설밑 한파에 일찍 폈던 꽃들은 동해를 입어 고사하고 남은 꽃망울들이 따듯한 햇살에 힘을 빌어 활짝 개화하였다 꽃잎이 겹꽃이라 더욱 예쁘다 담장이 높아 밖에서 찍으려니 제약이 많아 애마를 담벼락에 바짝 주차하고 선루프를 열고 그사이로 나가 차량 지붕에 미니삼각대를 세우고 한장 한장 담는다 그야말로 도촬이 따로 없다 오전에는 햇빛이 안드는 곳이라 뽀샾 처리하였다 아직은 소문이 나지않아 사진 찍는 사람은 오직 나 혼자 뿐이다 한쪽 방향에서만 찍다보니 다양한 포스를 잡기가..

겨울 2023.02.27

2.22 복수초/너도바람꽃

운주에서 만난 복수초와 너도바람꽃 2. 22. 변산바람꽃 자생지를 들려오느라 오후 늦게 도착한 복수초 자생지 이미 해가 서쪽 산등성이를 넘어가고 있었다 햇빛 있을때 담으려고 부지런히 셔터를 눌러 댄다 얼음이 채 녹지 않은 계곡이라 꽃들도 이제야 꽃을 피운다 키도 크지못하고 땅에 바짝 붙어 꽃을 피워 전초를 담기가 어렵다 역광으로 몇 컷 담아 본다 어쩌다 눈에 띈 '너도바람꽃' 바닥에 이끼를 깔고 다시 한컷 담는다 복수초 군락지에서 만난 '너도바람꽃' 자세히 보지 않았으면 무심한 발걸음에 밟고 지나쳤으리라 요행이도 서너 개체를 만나 올해 처음으로 담아 본다 다음 주 주말쯤이면 이곳도 복수초와 너도바람꽃이 만개하리라 23. 2. 22. 레드포드

겨울 2023.02.25

2.22. 변산바람꽃

며칠 전 보았던 바람꽃이 궁금해 다시 찾았다 몇 송이 더 핀 것 외에는 별다른 것은 보이지 않고 진사들의 발자국으로 인해 산기슭에 작은 오솔길이 생겼다 대다수의 꽃들은 꽃받침이 5장으로 달려 있으나 간혹 가다가 보면 7장짜리도 눈에 띈다 꽃받침이 7장인 변산 바람꽃 아직은 완전 개화한 것이 아니라서 꽃술이 보라색이 아니다 꽃받침 또한 백색이 주류를 이룬다 간혹 분홍색으로 물든 것도 볼 수 있다 꽃받침이 많으니 꽃이 더 풍성해 보인다 역광으로 담으니 꽃받침이 더욱 희게 보인다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의 미소를 닮은 듯~ 사랑스럽다 모델 노릇도 힘들어 잠시 쉬는중 천상천하 유아독존 작년에 비해 포기수는 적지만 예쁘게 꽃을 피웠다 23. 2. 22. 레드포드

겨울 2023.02.25

2.21 백운매 (白雲梅) 피다

눈(雪) 같이 하얀 백운매가 폈다 2. 21. 대전 서구 가장동 백운장 목욕탕 주차장 작년에 비해 열흘이나 빨리 피었다 순백의 하얀 꽃잎에 기다란 수술 끝엔 노란 화분이 달렸다 어제, 오늘 강풍은 불었으나 햇살이 따듯해 더 많은 꽃을 피웠나 보다 아직은 10%의 개화율이지만 주말쯤이면 많은 꽃송이가 피어나리라 나무가 커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사진을 담아야기에 은근 허리와 목이 아프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몇장 담아 본다 아직은 벌과 나비가 없으니 수정은 누가 할까 꽃 사진은 순광도 좋지만 나는 측광이나 역광으로 보는 게 더 좋더라 오늘 아침 갑작스레 기온이 - 5.7℃까지 떨어졌는데도 꽃잎은 싱싱하기만 하다 새순을 전지라도 하였으면 더 좋왔을텐데... 길었던 겨울이 가고 따듯한 새봄이 오니 이리도 예쁜..

겨울 2023.02.21

2.17 변산바람꽃

작년에 비해 올해는 조금 일찍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 찾는 이는 많았지만 꽃은 몇 송이 피지 않았다 23. 2. 17. 변덕스러운 봄 날씨라 오늘도 하늘이 흐리다 보니 꽃은 활짝 피지 않았다 20여 일 전부터 찾아와 계곡의 물을 떠다가 메마른 자생지 낙엽 위에 뿌려줬더니 이제야 몇 송이의 꽃이 피었다 초록의 하트 모양 꽃이 예쁘기만 하다 꽃받침은 흰 바탕에 엷은 분홍색이 가미되어 있다 제 모습을 보여주는 변산 바람꽃 아직은 꽃봉오리들이 많이 보인다 다음 주 주말쯤이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겠다 그래도 가까이에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어 자주 가볼 수 있는 게 행복하다 확실히 몇 년 전보다는 개체수가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산비탈 척박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것이 대견하고도 고마운 ..

겨울 2023.02.19

2.17 복수초

며칠째 흐린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은 한 낮 기온이 10℃ 까지 오르고 따스한 햇님이 반짝 떴다 그 시간에 잠깐 복수초 자생지에 다녀왔다 날씨가 추워서 낙엽밑에서 움츠려 있던 꽃 봉오리가 따듯한 햇살에 활짝 꽃을 피웠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삼일 정도 개화가 늦었다 얼음새꽃, 눈새기꽃,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만 그래도 새봄에 복을 불러다 준다는 복수초가 더 정겹기만 하다 아직은 꽃봉우리가 더 많지만 주말에 봄비 소식이 있으니 비가 그치고 나면 모든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리라 자생지를 둘러보며 눈에 띄는 대로 몇 컷 담아 본다 아직은 벌, 나비가 없으니 수정은 누가 해줄꼬? 아직은 꽃대가 짧아 땅바닥에 바짝 붙어 꽃을 피웠지만 삼월이면 20여㎝ 나 자라고 꽃대도 두 개 정도 달린다 작년보다 개체수가 줄기는 했지..

겨울 2023.02.17

서향(瑞香). 천리향.

5년 전 모임에서 쌍계사 관광을 하고 하산길에 노점상에서 할머니가 파시는 작은 플라스틱 분에 심긴 서향 한그루를 4천 원에 구매하여 집에 와서 조금 큰 화분에 심어 키웠더니 3년 전부터 2월이면 하얀 꽃을 피운다 마치 온 집안에 향수를 뿌린 듯 진한 향기가 가득하다 일년에 고형비료 몇 알만 화분에 올려 주었는데 이리도 탐스럽게 꽃을 피웠다 베란다에서 피기 시작하는것을 거실로 옮겨 놓으니 그야말로 향기로운 꽃향기 집안 구석구석으로 퍼져나가 머리가 어지러울 정도이다 하루에도 몇번씩 진한 향수 같은 향을 내뿜는 천리향 이토록 아름다운 꽃과 향이 오래도록 지속되었으면... 앙징맞고도 귀여운 꽃이 아름다워 몇 장 담아 본다 이제 피는 중이니 한 열흘은 꽃향기에 묻혀 살리라 서향. 천리향 앞에서 23. 2. 16...

겨울 2023.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