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복수초
며칠째 흐린 날이 계속되더니 오늘은 한 낮 기온이 10℃ 까지 오르고 따스한 햇님이 반짝 떴다 그 시간에 잠깐 복수초 자생지에 다녀왔다 날씨가 추워서 낙엽밑에서 움츠려 있던 꽃 봉오리가 따듯한 햇살에 활짝 꽃을 피웠다 작년에 비해 올해는 삼일 정도 개화가 늦었다 얼음새꽃, 눈새기꽃, 여러 가지 이름이 있지만 그래도 새봄에 복을 불러다 준다는 복수초가 더 정겹기만 하다 아직은 꽃봉우리가 더 많지만 주말에 봄비 소식이 있으니 비가 그치고 나면 모든 봄꽃들이 활짝 피어나리라 자생지를 둘러보며 눈에 띄는 대로 몇 컷 담아 본다 아직은 벌, 나비가 없으니 수정은 누가 해줄꼬? 아직은 꽃대가 짧아 땅바닥에 바짝 붙어 꽃을 피웠지만 삼월이면 20여㎝ 나 자라고 꽃대도 두 개 정도 달린다 작년보다 개체수가 줄기는 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