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雪) 같이 하얀 백운매가 폈다
2. 21.
대전 서구 가장동 백운장 목욕탕 주차장
작년에 비해 열흘이나 빨리 피었다
순백의 하얀 꽃잎에 기다란 수술 끝엔 노란 화분이 달렸다
어제, 오늘 강풍은 불었으나 햇살이 따듯해 더 많은 꽃을 피웠나 보다
아직은 10%의 개화율이지만 주말쯤이면 많은 꽃송이가 피어나리라
나무가 커서 하늘을 올려다 보며 사진을 담아야기에
은근 허리와 목이 아프다
파아란 하늘을 배경으로 몇장 담아 본다
아직은 벌과 나비가 없으니 수정은 누가 할까
꽃 사진은 순광도 좋지만 나는 측광이나 역광으로 보는 게 더 좋더라
오늘 아침 갑작스레 기온이 - 5.7℃까지 떨어졌는데도
꽃잎은 싱싱하기만 하다
새순을 전지라도 하였으면 더 좋왔을텐데...
길었던 겨울이 가고 따듯한 새봄이 오니
이리도 예쁜 꽃들을 만날 수 있어 행복한 나날들이다
한 동안은 오가며 꽃이 얼마나 피었나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 보야겠다
오늘은 그나마 다행인 게 바람이 잦아들어 꽃사진을 담기에 좋았다
올망졸망 매달린 꽃봉오리도 며칠 후면 예쁜 꽃을 피우고
상긋한 매화 향기로 가득할 것이다
파아란 하늘색도 예쁘고, 매화 향기 가득했던
2월의 어느 날 가장동에서
23. 2. 21.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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