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17 변산바람꽃

레드포드 안 2023. 2. 1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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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비해 올해는 조금 일찍 꽃을 피운 변산바람꽃

찾는 이는 많았지만 꽃은 몇 송이 피지 않았다

23. 2. 17.

 

변덕스러운 봄 날씨라

오늘도 하늘이 흐리다 보니 꽃은 활짝 피지 않았다

 

20여 일 전부터 찾아와 계곡의 물을 떠다가 메마른 자생지 낙엽 위에 뿌려줬더니

이제야 몇 송이의 꽃이 피었다

 

초록의 하트 모양 꽃이 예쁘기만 하다

 

꽃받침은 흰 바탕에 엷은 분홍색이 가미되어 있다

 

 

제 모습을 보여주는 변산 바람꽃

 

 

아직은 꽃봉오리들이 많이 보인다

다음 주 주말쯤이면 많은 꽃들을 볼 수 있겠다

 

그래도 가까이에 변산바람꽃 자생지가 있어

자주 가볼 수 있는 게 행복하다

 

확실히 몇 년 전보다는 개체수가 많이 감소하였지만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는 산비탈

척박한 곳에서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것이 대견하고도 고마운 일이다

 

사진가들에게 당부하노니

제발 좀 사진 촬영 시 돗자리, 방석, 비닐 등을 바닥에 깔고 찍지 말아라

밑에 깔린 야생화는 숨도 못 쉬고 압사한다

23. 2. 19.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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