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243

길마가지꽃

며칠 전보다 더 피었겠지? 궁금하니 안 가볼 수 없네 2. 18. 지난주 화요일에 찾았을 때는 한두 송이 폈더니만 오늘은 30여 송이 넘게 피었다 살랑시 부는 봄바람에 초점 맞추기가 어렵다 하얀 드레스를 차려입은 무용수가 노란 토슈즈를 신고 캉캉 춤을 추듯하는 모습은 너무 사랑스럽다 아직은 조금 이른 듯 안 핀 꽃봉오리가 더 많다 향기가 좋아 가까이 가면 향수를 뿌린 듯 봄바람에 실려 멀리 퍼져나간다 노란 수술이 마치 토슈즈를 신은 듯... 예쁜 아가씨들과 눈맞춤하느라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치마 속을 들여다보면 실례인 줄 알면서도 새순 가지에는 거친 털이 송송 나있다 어린잎과 꽃을 차로 마실 수 있다 올괴불나무와 함께 꽃이 잎보다 먼저 핀다 길마가지 나무는 일찍 꽃이 피고 하트 열매가 달리는 나무..

겨울 2024.02.19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는꽃 : 동백꽃. 카멜리아

카멜리아(camellia) : 동백꽃 2. 2. 17. 추울수록 진하고 큰 꽃잎을 피우는 , 붉은색 치고는 화려하지 않고 소박한 꽃잎. 꽃잎이 하나씩 떨어지지 않고 통째로 떨어지기 때문에 예로부터 여인이나 선비의 절개와 지조를 상징하는데 많이 쓰였다(울산동백 제외) 동백꽃은 향기가 없는 대신에 꿀이 있다 11월 말에 피기 시작하여 2 ~ 3 월에 만발하는 편이다 꽃이 필 때는 기온이 낮아 곤충이 없기 때문에 수정을 벌,나비와 같은 곤충이 못하기에 새에게 맡기는 조매화(鳥賣花)이다 그리고 동백꽃의 꿀을 가장 좋아해 자주 찾아오는 새가 동박새이다 붉은동백꽃의 꽃말 : 당신만을 사랑합니다 선운사 동백꽃 시인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어름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

겨울 2024.02.19

납매(蠟梅)

음력 섣달(양력 1월)에 피는 매화 향기로운 노란꽃은 옅은 노란색이고 안쪽은 자주색과 노란색(소심납매) 두 종류가 있으며 중국이 원산지이다 납매 꽃말은 '자애'이다 '소심납매' 꽃 안쪽에 자주색이 없다 납매를 담기 위해 세번째 세종국립수목원을 방문하였다 만개한 납매꽃의 향기가 진동을 하였다 세종국립수목원에는 7~8 그루의 납매가 꽃을 피웠다 꽃향기에 흠뻑 취한날 세종국립수목원에서 24. 2. 17. 레드포드

겨울 2024.02.19

복수초 꽃 봄을 알리다

오랜만에 파아란 하늘과 하얀 구름이 예뻤던 어제 오전 복수초 자생지를 찾았다 2.12. 지난번 보다 많이 피었더라 아직은 낙엽속에서 웅크리고 있는 꽃대가 더 많았지만... 점차 낮기온이 오르면 더 많은 꽃들이 올라올 텐데 그새를 못 참고 또 자생지를 찾았다 오후 1시가 넘어가니 여러 명의 남, 여 진사들이 발걸음해 찾아온다 개중에는 돗자리를 깔고 엎드려 꽃을 담는 진사들도 보인다 자생지를 초토화시키는 행동이다 어떤 이는 꽃에 스프레이로 물을 뿌리고 촬영하기도... 어느 중년의 여자는 검은 비닐봉지에 복수초를 마구마구 캐서 담는다 왜 캐냐고 물으니 자기 집 정원에 심으려고 한단다 복수초 자생지가 알려지고 나니 별의별 사람들이 다 찾아오지만 순수하게 사진으로만 담아 가는 사람은 몇 명 안 된다 낮은 기온과 ..

겨울 2024.02.13

변산바람꽃

꽃샘추위 속에 담아 온 변산바람꽃 2. 11. 눈이 내리다 비가 오다 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리던 오늘 아침, 손이 시려워도 담아 올 수밖에 없는 아름답고 가녀린 변산 아씨를 만났습니다 20여 송이가 꽃을 피웠지만, 잡석과 낙엽속에 묻혀있어 밖에 보이는 대로 담아왔습니다 계곡을 따라 불어대는 강풍에 꽃대가 흔들려 담기가 여간 어려운게 아닙니다 영상 2도의 기온에 셔터를 눌러대는 손가락이 시립니다 다음 주 중반에 전국적으로 낮기온이 오르고 봄비가 내린다니, 그때쯤이면 더 많은 꽃들을 볼 수 있겠지요 미세먼지와 안개로 인해 시야가 좋지 않고 마스크는 필수입니다 자생지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개화한 꽃송이를 찾아 몇 장 더 담아 봅니다 햇빛이 구름에 가려 숲 속은 조금 어둡습니다 그래도 꽃받침이 흰색이라 꽃은 쉽게 ..

겨울 2024.02.11

변산바람꽃 꽃 피다

남녘에서 들려오는 변산바람꽃 개화소식에 가까이 있는 변산바람꽃 자생지를 찾았다 24. 2. 7. 더도 덜도 아닌 딱 두 송이가 피었다 작년에 비해 일주일 정도 빠르게 개화하였다 겨우내 눈보다는 비가 많이내려 자생지는 질퍽거릴 정도로 습기가 많았다 주변을 둘러보니 많은수의 꽃대가 고개를 숙인 채 솟아오른다 정오까지만 햇살이 드는 자생지는 꽃이 늦게 피는 곳이다 자잘한 돌무더기 틈새에서 여리디 여린 몸매를 유지하며 꽃을 피우는 변산바람꽃이 애처롭기만 하다 행여나 꽃대를 밟을세라 한 발짝 옮기는 데에도 신중을 기한다 기왕에 왔으니 개화한 두 송이와 아직은 애송이인 꽃대를 몇 장담아 가기로 한다 기온이 오르면 확 피어날 꽃봉오리들이 여기저기 낙엽 속에 숨어있다 올해는 더 많은 꽃대가 올라왔으면 하고 기대를 하며..

겨울 2024.02.07

삼지닥나무 꽃

삼지닥나무( 황서향. 호아서향. 밀몽화. 삼화나무) 가지가 세갈래로 갈라지는 닥나무 중국이 원산지 민가근처에 서식하며,관상용, 섬유용으로 식재한다 꽃은 춘삼월에 피며 꽃은 노란색과 빨간색이 있으며, 잎이 나기전 잎 겨드랑이로부터 아래로 향하여 벌집이 매달린듯 꽃이 피며, 달콤한 향기가 매력적이다 우리나라에는 전라남,북도와 경상남,북도 등에 분포하며 나무의 껍질은 종이의 원료로 쓰인다 삼지닥나무 꽃말 : 당신을 맞이 합니다 세종수목원으로 봄의 전령사 납매를 보러갔다가 담아 왔습니다 세종국립수목원 희귀식물원에서 24. 1. 30. 레드포드

겨울 2024.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