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 22

설중(雪中) 양하열매

첫눈 내린 날 눈 속에 묻힌 빨간 양하열매를 담아왔습니다도심지는 눈이 녹아내려 없고 외곽지역 산에는 눈이 조금 남았습니다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눈이 내렸기에 양하자생지를 찾아가 눈 속에 묻힌 빨간 열매를 담았습니다이곳은 야산 중턱이고 숲에 나무들이 많아 눈이 남아있었습니다아침에 점차 기온이 오르니 나뭇가지에 쌓인 눈이 녹아 빗물처럼 떨어집니다습설이라 바닥이 질퍽거리고 미끄럽습니다하얀 눈이불을 들러쓰고 숨어있는 양하열매눈이 녹아 물방울이 되어 달렸습니다그 많던 하얀 씨앗은 땅으로 떨어져 버린 듯 몇 개 안 남았습니다올해 처음으로 본 양하열매를 눈 속에서 담아가는 것도 내겐 행복입니다   구름에 가렸던 햇빛이 나오니 눈이 녹기 시작합니다나뭇가지에서 떨어지는 낙수로 인해 자리를 털고 일어섭니다24. 11...

가을 2024.11.28

온빛휴양림 메타숲 단풍

논산 벌곡 온빛휴양림 메타숲 단풍11. 24.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은 차량과 관광객이 찾아온 온빛휴양림 메타숲갈색으로 물들어가는 만추의 메타숲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너도나도 인생샷을 남기고자 찾아온 호숫가 계곡에는 아침해가 길게 수면 위에 드리운다바람도 잠시 쉬어가는 틈에 온빛의 늦가을 풍경을 카메라에 담아 본다     메타숲 산책길전망대에서   메타숲에 자리한 요정의 집      반영(反影)  떠나가는 가을이 아쉬워 찾아간 메타숲에서24. 11. 24.레드포드

가을 2024.11.26

양하열매

양하 열매가초(嘉草)·양애라고도 한다. 굵은 원추형의 엷은 황색 뿌리줄기가 옆으로 뻗고 비늘 조각 모양의 잎으로 덮인다. 잎은 파초 같고 뿌리는 생강 같으면서 굵다. 방향성이 있다. 관상용·식용·약용으로 이용된다. 특이한 향기가 있어 어린잎과 땅속줄기는 향미료로 쓰인다. 꽃이 피기 전의 꽃줄기를 식용하고 봄에는 잎이 피기 전의 줄기를 식용한다. 약으로 쓸 때는 탕으로 하여 사용한다. 10월에 꽃이 지고나니 빨간 열매 속에 하얀 씨앗이 달렸다한 달 만에 자생지를 다시 찾으니 양하의 열매가 익어 벌어졌다빨간 씨방이 세 갈래로 벌어지고 삼각형 기둥에 하얀색 씨앗이 세 방향으로  달렸다보통 씨방 한개에 씨앗이 여섯 개씩 세 줄, 총 18개가 달렸다씨방은 붉은색으로 두께가 두툼하니 씨앗을 보호하기 좋은 구조이다위..

가을 2024.11.21

울산 대왕암공원 해국과 둥근바위솔

울산 대왕암공원으로 해국과 둥근바위솔을 보려고 다녀왔습니다새벽부터 비가 내리는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울산에 도착하니 어느새 비가 그쳐있었다11. 15.대왕암 가는 길가에 곱게 핀 털머위꽃팔손이나무대왕암 바닷가 절벽에 핀 둥근바위솔해국털머위오랜만에 대왕암을 찾아왔으니 바다와 야생화 그리고 대왕암의 아름다움을 담아 보렵니다바지선이 예인하고 있는 엄청난 크기의 철구조물대왕암으로 발길을 옮기며 주변 풍경과 해국을 담아 봅니다  울산 대왕암 공원바닷가 절벽에 자생하는 둥근바위솔해국과 털머위는 조금 시기가 지난 듯 꽃잎이 지고 있다  아직 미개화 상태인 둥근바위솔              아침까지 비가 내리더니 구름이 잔뜩 끼어 짙푸른 바다 배경이 안 좋다되돌아 나오는 길에 동백꽃에 앉아 꿀을 먹으려는 직바구리를 담았..

가을 2024.11.17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둥근바위솔

경주 양남 주상절리와 둥근바위솔흐린 하늘, 체감온도 22도, 바람 약하게.11. 15.울산 대왕암공원에서 해국과 털머위 그리고 둥근바위솔을 보고 양남 주상절리공원을 찾아왔습니다하늘은 여전히 흐리고 햇빛은 나올 생각이 없나봅니다주상절리 앞 해변가 절벽 위에 핀 둥근바위솔을 몇 장 담아 봅니다이곳의 해국은 꽃이 진 상태이고 바위솔은 이제사 꽃을 피웁니다둥근 잎이 선홍색으로 물들어가는 둥근바위솔을 주상절리를 배경으로 담아 봅니다 개체수는 많지 않고 높은 절벽에 붙어있어 사진으로 담기가 불편합니다 절벽 끝에 자리한 둥근바위솔 삼 형제음천항 등대와 둥근바위솔  바닷물에 잠겨있는 주상절리는 완전히 썰물이 되어야 모습을 드러낼 듯붉은색 돌가시나무 열매와 바위솔둥근바위솔 꽃은 9~11월에 피며 총상차례에 빽빽하게 달리..

가을 2024.11.17

갑천 억새공원

도안동 갑천변 아름드리 소공원에서 억새숲을 산책하며 주변 풍경을 담았습니다11.9.갑천우렁이의 짝짓기정림동에서 도안동으로 건너는  징검다리아름드리 소공원 억새숲  도안동 아파트군 키높이 억새 숲길엔 억새꽃을 뒤 흔드는 바람소리뿐산책 나온 가족들도 있고아무도 없는 이 길을 오로지 나 혼자 걸으며 억새의 군무를 감상한다잎사귀 하나가 큰 부채만 한 플라타너스 나뭇잎도 어느새 단풍이 물들었다소공원 산책로 주변에는 서 있는 메타세쿼이아도 붉은색으로 변신하는 중잠시 스쳐 지나갈 가을이건만 왜 이리도 아쉬움이 남는지...기상이래 최대 폭염과 폭우에 시달린 억새밭은 허무하게 쓰러져 버렸다쥐꼬리망초에 올라간 무당벌레는 꿀을 찾는 듯 꽃 속을 헤집는다아쉬운 가을을 뒤에 남겨둔 채 나는 다시 집으로 가는 징검다리를 건넌다2..

가을 2024.11.17

동해바닷가 둥근바위솔

동해 바닷가에 둥근바위솔을 보고 담아왔습니다11. 15.잎 테두리가 붉게 물든 둥근바위솔바닷가 벼랑위에 수많은 바위솔이 자리하고 일제히 꽃을 피우는 중입니다위에서 내려다보며 담았습니다꽃도 예쁘지만 층층이 돌려 붙은 둥근 잎이 더욱 매력적입니다자리를 이동하며 두어시간 꽃을 보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내륙지방의 바위솔은 이미 지고 있는데 이곳 바닷가에 자생하는 둥근바위솔은 이제야 꽃이 한창입니다해국은 시기가 조금 늦어 꽃이 지고 있습니다바다를 배경으로 몇 컷 담아 봅니다  절벽에 흙이 메말라 상당히 미끄럽습니다  붉은색으로 곱게 단풍이 들어가는 둥근바위솔하얀색꽃 해국은 이제야 만개입니다큰 개체들은 20cm 넘는 것도 있습니다바닷가에서 처음 본 갯국입니다일반 국화와는 다르게 생겼습니다잎도 짧으며 테두리가 하..

가을 202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