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 33

노루발풀. 매화노루발풀꽃 1.

매화노루발은 꽃을 피우기까지 오랜 시간을 벼른다. 꽃망울은 일찍 맺지만 1달 이상을 꽃봉오리 상태로 있다가 5~6월이 돼서야 핀다. 그리 시간이 걸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다. 꽃은 꽃자루 끝에 종모양으로 한두 개씩 달리는데 크기가 1센티나 될까, 새끼손톱만 하다.오늘까지 총 세 번 걸음만에 예쁜 얼굴을 마주 할 수 있었다   낙엽활엽수 밑에 둥지를 튼 노루발풀꽃  키 작은 잡목이 우거져 오전 햇빛만 간간이 들어오는 곳이라 다소 어둡다  꽃대가 휘어져 속이 보이는 꽃송이를 만나 한컷 담는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겨우 빛이 들어오길래 한컷 담아 본다  나무둥치밑에 자리한 세 개체의 노루발풀 꽃  코끼리 코처럼 길게 뻗은 암술이 인상적이다  잎사귀에 비해 꽃대가 길어도 한참 길다  산짐승이 밟아 꺾어진..

여름 2024.06.03

박쥐나무 꽃

박쥐나무이명 : 남방잎. 남방다리. 누른대나무.  박쥐나무는 박쥐의 생태나 얼굴모양과 비교한 것이 아니다. 날아다니는 박쥐의 날개 모습에서 이름을 따온 것이다. 끝이 3~5개의 뿔처럼 살짝 뾰족하게 나온 커다란 잎을 나무와 나무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에 잠시 비춰 보면, 이리저리 뻗은 잎맥이 마치 펼쳐진 박쥐 날개의 실핏줄을 보는 듯하다. 잎의 두께가 얇고 잎맥이 약간씩 돌출되어 있어서 더더욱 닮아 있다. 꽃말 : 부귀  박쥐나무는 암꽃과 수꽃이 따로 있다초여름에 꽃을 피운다  봄에 나오는 어린잎은 나물로 먹을 수 있고진통제나 마취제로 쓰이기도 한다  꽃모양도 독특하여 손가락 두 마디 길이나 됨직한, 가늘고 기다란 연노랑의 꽃잎이 도르르 말려 뒤로 젖혀지면서,속의 노랑꽃술을 다소곳이 내밀고 있다.  꽃은 ..

2024.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