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18 3

기생초 흐드러지게 핀 유등천 아침 산책길

일찍 잠이 깬 월요일 아침자리를 털고 일어나 고양이 세수만 한채,카메라 하나 달랑메고 기생초 흐드러지게 핀 유등천변으로 산책을 나선다6. 17.  열대야로 인해 잠못들고 뒤척이다새벽녘에야 잠이 들었던 어젯밤문득 유등천 기생초꽃이 피었나 궁금하고 보고 싶었다  도마교까지 걸으며 아침햇살에 꽃을 피운 도깨비가지꽃을 담는다  가시가 많아 함부로 만지다 찔리면 피가 난다매우 해로운 귀화식물이며번식이 잘돼 뽑아버리기 전에는 엄청난 군락을 이루며 생존한다  아파트에 가려진 유등천은 어둠이 채 가시지 않아 컴컴하다  노랑어리연은 아직도 늦잠을 자는지 꽃잎을 벌리지 않았다  산책길에 흐드러지게 핀 기생초를 담는다  제초작업으로 인해 많은 꽃들이 사라졌지만천변 쪽으로는 그나마 키가 큰 기생초가 아름다운 꽃을 보여준다  ..

여름 2024.06.18

자귀나무 꽃

자귀나무 정원수로 자주 쓰는 나무. 우리말 명칭 '자귀나무'의 어원은 불확실하다. 나무 깎는 연장 '자귀'를 만드는 데 쓴다고 자귀나무라는 설, 자는 시간은 귀신같이 맞춘다고 자귀나무라는 설, 자개(조개)처럼 잎들이 다물어져서 등등이 있다. 낮이 되면 잎이 열리고 밤이 되면 잎이 닫힌다. 이 때문에 '자는 시간은 귀신같이 맞춘다.' 운운이 나온 것. 유등천 하트형 사랑나무  밤낮에 따라 잎이 열리고 닫히는 모습이, 낮에는 일 때문에 떨어지고 밤에는 일 때문에 합치는 부부의 모습과 같다고 하여, 합환목, 부부목, 사랑목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과거에는 갓 결혼한 부부를 위해 마당에 심기도 했다. 저녁에 잎이 잘 닫히면 금슬이 좋은 것이고 잎이 잘 닫히지 않으면 불화가 나고 있다나. 미모사와 비교해..

여름 2024.06.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