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강할미꽃을 보러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토사가 굴러내리는 급경사길을 지나고 큰 바위들이 널브러진 너덜길을 지나, 겨우 직벽 절벽길에 도착하면 보고싶은 할미들은 높고 높은 곳에 자리해, 뒷목이 아프도록 고개를 뒤로젖혀 쳐다보아야 한다. 간혹 가다 낮은 곳에 있는 것들을 보면 반갑기 그지없다. 절벽만 쳐다보고 가다 발아래에 있는 개체들을 밟을 수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12시가 넘어 다른곳으로 이동하고자 나오는 길에 만난 동강할미꽃 꽃이 핀 여러개체들을 만날 수 있었다 활짝 핀 꽃잎이 뒤로 말려 마치 별모양이 되었다 못다 핀 꽃한송이는 마침내 꽃이 피어 나를 부른다 야는 아직도 활짝 피지 않아 고운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수직벽에 붙어 꽃을 피운 할미를 옆으로 눕혀 담았다 할미꽃에 날아든 벌 한 마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