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13. 수요일. 나 홀로. 단풍잎 빨갛게 물들어 가던 날 가는 잎 향유를 보겠다고 800m가 넘는 괴산 조령산 깃대봉에 올랐습니다 깃대봉 가는 길에 만난 가을 풍경 조령산 자연휴양림 숲 속의 집이 끝나는 지점에서 본격적인 산행 시작 돌담처럼 쌓은 조령산 산성터 멧돼지가 도토리 찾느라 온 산을 헤집어 놨네요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몰라 조바심을 치면서 데크 계단을 오릅니다 바위떡풀 깊은 계곡에도 어김없이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정상 부근에 도착 숨을 고르며 앞을 바라보니 저 멀리 월악산이 조망됩니다 능선 아래는 조령 3 관문 월악산 주봉들 주차장에서 깃대봉 정상까지 1시간 만에 도착 햇볕 잘 드는 남쪽 면 바위 벼랑 끝 한 줌 흙속에 뿌리를 내린 "가는 잎 향유" 유일하게 꽃 상태가 좋은 한 포기의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