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대전국립현충원 둘레길에서 담아 온 노랑망태버섯입니다8. 8. 노랑망태버섯이 폈다는 소식에 아침도 거른 채 달려갔습니다 둘레길 초입에 핀 노랑망태버섯 여덟개가 피었고 세 송이는 주저앉았습니다 어제 처음 피었으니 이제부터 시작인 듯합니다 냄새 때문일까요노랑망태버섯 주변에는 모기가 득시글 거립니다기피제를 뿌려도 막 달려드네요 노랑망태 치마 펼쳐놓고 주저앉아 긴 휴식을 취하나 봅니다 제 소명을 다했는지 머리의 검은색 부분이 흘러내립니다 초록의 풀밭에 노랑망태버섯 하나가 덩그러니 먼산을 쳐다보고 있습니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모를 벌 한 마리가 먹이를 찾는 듯합니다 이젠 기력이 다했는지 하나, 둘 사그라 들고 있습니다 이미 쓰러진 것도 있습니다 흡혈귀 모기 등 쌀에 더는 못 버티고 자리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