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욕(山林浴)이란?
숲속에서 방출하는 나무의 향내와 신선한 공기의 호홉으로
피로에 지친 심신의 활력을 찾아 보기위한 자연 건강 증진법
무지무지 더웠던 지난 주말
가만이 있어도 등허리에 땀이 줄줄 흘러 내린다
어디로 가야 시원할까 생각중에 문뜩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떠오른다
그래 오늘은 메타세콰이어 나무 그늘 아래서 피서겸 산림욕이나 해볼까
음료수 몇개 챙겨서 애마에 싣고 서구 기성동 장태산으로 입산한다
입장료는 없다. 대전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니까
세계에서 가장 큰 수종이며 살아있는 화석인 메타세콰이어나무
숲이 주는 최고의 선물 산림욕
산림욕은 땀의 발산이 잘되고 바람이 잘 통하는 복장을 착용하고
날씨가 맑고, 바람이 적은 오전 10시에서 오후 1시 사이가 가장 좋다
피톤치드(phyton cide)
식물은 다른 미생물로부터 자기 몸을 방어하기 위해 저항성
살균 물질을 발생하는데 러시아의 토킨교수가 이물질을
피톤치드라 명명하였다
원추리 군락지를 지나 수련꽃이 아름다운 생태연못으로
수 련
수련과 비단잉어
연못엔 비단 잉어가 바글바글
연잎이 하트를 뽕뽕 날려주고
트레킹 오신듯한 두분은 시원한 계곡물에서 족욕을 즐기시고
텐트는 금지, 그늘막 설치만 가능한 산림욕장
형제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장안 저수지
산림욕장 트레킹 코스에서 만난 벌개미취
왕원추리
땀도 식힐겸 평상에 누워 매미 울음소리 들으며 잠시 산림욕을 즐기고
주변을 둘러보니 고추 잠자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님 떠난지 오랜듯한 작은 새집엔 고요만이 둥지를 틀었다
시가 있는 찻집엔 못난이 세자매가 행복을 나눠주려 손님을 기다리고
좌우로 흔들리는 스카이워크는 고소 공포증이 있는 분들은 멀리하시길
시원스런 계곡물 소리에 이마에 맺힌 땀 방울이 사그러 든다
물잠자리도 오수를 즐기는 7월의 한낮
피다 만 금계국은 누굴 기다리는지..가냘픈 목이 너무 길다
화려함 뒤에는 아픔이 있게 마련인가
진딧물 극성에 얼굴색이 노랗다
산초꽃 향기는 나비도 춤추게 한다
누리장나무 꽃은 독특한 냄새 때문에
꽃이 아름다워도 가까이 하기엔 망설여 진다
등골나물꽃도
숲속 여름날의 세레나데를 위해 꽃단장 중이다
이글거리는 태양을 닮은꽃
루두베키아
하늘 말나리꽃을 뒤로 하고
다시 메타세콰이어 그늘속으로 들어 섭니다
향긋한 피톤치드를 마음껏 들이켜
피로에 지친 내 가슴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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