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팔월 폭염속에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걷다

레드포드 안 2016. 9. 1.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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푹푹 찌는 폭염속에 다녀온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의 풍경 입니다 

2016. 8.13(토) 09:00~16:00

코스 : 신시도 새만금 공원-무녀도-해망굴-월명동 근대역사박물관-옛군산세관

-미즈커피-장미공연장-근대미술관-(구)조선은행-진포해양공원-동국사

-신흥동 일본식(히로쓰)가옥-초원사진관-근대문화유산거리



신시도에서 무녀도를 연결하는 "신시대교"



신시대교 우측 밑으로 보이는 섬이 "선유도"

예전엔 선유도를 가려면 군산여객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야 갈수있었으나

지금은 신시대교가 완공되어 무녀도 까지는 승용차로 갈수있다.

다만 선유도와 장자도, 대장도를 잇는 교량과 도로가 추가로 준공되면

저녁 붉은 노을이지는 고군산군도를 승용차로 드라이브 할수있는 

그때가 머지 않았다 



신시대교의 주탑/무녀도



왜가리 교관의 비상 신호를 기다리는 갈매기 신병들



앞섬이 "선유도" 그뒤로 희미하게 보이는섬이 "장자도"



신시도 갈매기



교각밑에서 본 "무녀도"



무녀도에서 차를 돌려 신시도 "새만금 방조제" 갑문으로 나왔습니다



한무리의 기러기떼가 새만금 담수호로 먹이를 찾아 날아옵니다



가는날이 장날이라고

오늘이 "군산 夜行 축제"가 열리는 날입니다



이왕 온김에 날씨는 무덥지만 군산의 대표 관광지이자

근대역사 박물관이 있는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돌아 보렵니다



진포 해양테마공원입구 주차장에 차를 파킹하고 장미공연장을 지나



미즈커피에서 시원한 음료 한잔하렸더니 관광객들로 북적북적



근대역사 박물관 입구에서 티켓을 구매후 박물관 1~2층 관람 

인상 깊었던것은 독도의 역사와 실시간 중계되는 독도의 모습이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사용하던 세관원 복장,사무용품에 역대 세관장의 초상화까지

모두 진열되어있어, 옛모습을 볼수있는 "(구) 군산세관"도 돌아보고



"(구)조선은행"을 둘러본뒤

밖에 공원 그늘 아래에서 잠시 쉼을 한뒤



월명동 먹자 골목으로 점심 식사를 하러 가던중 아스팔트위에 떨어진

꽃게를 보니 아스팔트의 열기로 완죤 익어 버렸네요



"한여름밤의 금강 콘서트"가 열릴 행사장은

무더위에도 아랑곳 하지않고 리허설 준비로 한창입니다



해망로 창고 외벽엔 대형 태극기가 그려져있고



왼쪽 벽에는 "大韓國人 안중근 의사"의 손바닥 도장이 그려져 있습니다

을씨년스런 창고 내부 기둥엔

"내살림 자랑말고 불조심 자랑하자"라는 글이...






"진포해양테마공원"에 전시되어있는 퇴역 함정 한컨에 설치된 카메라에서

 내모습을 찍으면 대형화면에 내사진이 계속 나타납니다



군산의 명물 "이성당"에 들러 단팥빵을 맛보려 했으나

빵을 사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 포기하고 동국사로 갑니다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64호 "동국사"



동국사는 한일합병 1년전, 1909년 6월

일본 우찌다 스님이 금강선사란 이름으로 포교소로 개창하고

1913년에 현위치로 옮겨와 대웅전과 요사를 신축하였다 한다



군산야행 행사준비로 대웅전은 관람불가라서 외부만 돌아보았다



동국사는 1935년 개축한 국내유일의 일본식 사원 법당이며

지붕은 75도의 급경사를 이룬다.

외부 목재는 일본식 삼나무이며 대들보만 백두산에서 벌채한 금강송을

사용 하였다.

보물 제1718호 소조석가여래 삼존상은 유일하게 진흙으로 만들었다.



일본식 건축양식이 돋보이는 동국사 대웅전



석  상



석  등



대웅전 안내문



종  각



"석조 12지 본존상"



"석조 33 관세움 보살상"



"군산 평화의 청동 소녀상"



대웅전 용마루



시인 고은의 방/일본산 대나무이며 죽순용이다



향적원(식당)






2013년 제3회 대한민국 경관대상을 받은 동국사



한석규,심은하 주연의 "8월의 크리스마스"촬영지인 "초원사진관"으로..



                       그때 그시절을 생각나게하는 사진 : 신진 자동차와 양장 차림의 멋쟁이 누나 사진




허름한 창고를 빌려 사진관으로 개조하여 영화촬영지로 만든 초원사진관

초원사진관이란 이름은 한석규가 지은것인데

여렸을때 살던 동네의 사진관 이름이란다



사진관 벽에 붙은 영화의 한장면들



청순하고 앳된 이미지의 심은하와 성우 출신의 한석규가 열연한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



사진관이 내부 모습이 궁금해서 들어가는 관광객들



초원사진관에서 얼마되지않는 거리에있는 "일본인(히로쓰)가옥"을 찾았다



이런 건물은 서울 제기동에서도 봤던 기억이 있다



군산야행 행사준비로 바쁜 근대문화 유산거리



어느 카페에 붙어있는 글귀

"화투는 팔아도 나라는 팔지 않는다"

-군산화투-



"그때 그시절을 기억합니다"

`92년도에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아들과딸" 이란 드라마에서,

귀남이(최수종)와 후남이(김희애), 일란성 쌍둥이 중에 아들을 선호하는

우리들의 그시대 풍습을 잘 보여줬던...

 드라마 벽화를 보면서, 그때 그시절을 떠올려 봅니다.



군산 근대문화유산 거리를 대충 둘러보고 귀가길에 들른 금강변

 용안 생태습지공원 바람 개비길의 풍경 입니다


                                                    

                                         폭염이 절정으로 치닫는 오후의 금강나루길,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한줄기 불어오는 갈대바람에 선잠이 깨어 졸던 눈 비비며

                                            더위도 잊고 사그락 사그락  마냥 돕니다

                                                               팔월 둘째주말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