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달마산/미황사 산행 2.
작은금샘을 지나 달마고도를 거쳐 미황사로 하산길 미세먼지와 박무로 인해 좋은 풍경을 기대하긴 어렵다 해남반도와 다도해의 풍경 하산길에 마주한 암봉 니 혼자 아무리 기를 써봐야 막을수가 있으랴 또다시 만난 로프 하강길, 미끄러우니 조심조심 산짐승이 살고 있는지 입구가 반질반질 젖은 낙엽길을 내려가다 방심하는 찰나에 그만 원치않는 땅을 한평이나 사버렸다 남녁이라 그런지 아직도 곳곳에는 곱디고운 단풍이 남아있다 하산길에 만난 자라를 닮은 넙적 바위 산죽으로 이어진 산행로를 따라 새소리, 바람소리 벗을 삼아 미황사로... 길가에 떨어진 도토리 한알 다람쥐가 가을걷이 하다 놓친 겨울 식량이다 "달마고도" 산과 바다와 나를 만나는길 달마고도 수행의 길과 삶의 길을 이은 친환경 둘레길이다 백두대간의 남쪽 끝인 달마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