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천혜의 비경 생태,경관 보존지역인 울진 "왕피천" 계곡 트레킹

레드포드 안 2015. 8. 12.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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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혜의 비경 생태경관 보존지역인 경북 울진 "왕피천"계곡 트레킹

                                 일 시 : 2015. 8. 8(토). 12:10 ~ 17:00

                                 장 소 :  경북 울진군 근남면 구산3리 굴구지마을(왕피리)

                                 동행자 : HB산악회 회원 다수

                                 트레킹 코스 : 굴구지마을 중식-상천2초소-용소-학바위-속사마을

                                                    (원점회귀) 10km. 6시간 소요(중식,물놀이포함)

                                 이동거리 : 대전 IC -김천-대구-영천-포항-영덕-울진-굴구지마을

                                                  (06:40 ~ 12:10 도착. 총 291 km)

 

 

"굴구지마을" 유래

경북 울진군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탑동,원심, 상천 세개의 자연마을이

 근남면 구산3리 라는 하나의 행정리로 편입된 마을입니다

동해로 흐르는 왕피천 하류에서 내륙으로 아홉고개를 넘어 마을이 있다하여

구고동, 굴구지 마을로 불리우며 지금도 버스가 들어오지않는 산촌(山村)마을입니다.

(옛날 공민이 전란중 난을 한곳이라 하여 왕피리 라고 합니다)

 

 

왕피천이 한굽이 돌아가는 산아래 평지에 자리잡은 마을은 40세대 70여명이

옹기종기 모여 살고있으며,집앞의 논배미에서 우렁이로 농사지으며

친환경 농법으로 콩,팥,옥수수등을 키우고, 은어와 수달,금강송등

멸종위기 야생동물의 천국인 우리나라 최대의

생태경관 보전지역 입니다.

 

 

굴구지마을 전경

 

 

중식을 예약한 "따이네 식당"

 

 

한봉(토종벌통)

 

 

중식 메뉴는 도토리묵 과 시골밥상

 

 

솟대가 가르키는 곳, 왕피천 계곡을 향해 출발

 

 

굴구지 마을엔 감도 풍년입니다

 

 

우회전하여 시멘트 포장도로를 2km 가면 상천 2초소가 나옵니다

 

 

담장가에 핀 삼잎국화 와 백일홍

 

 

왕피천 생태보전지역 트레킹은 좌측길로

 

 

한낮(13:00)의 뜨거운 열기는 트래킹하기엔 곤욕입니다

 오전에 일찍 다녀오는게 훨 낫다는 생각이...

 

 

"왕피천"(王避川)

왕피천은 길이가 65.9km 로 경북 영양군 수비면의 금장산 북서쪽 계곡에서

발원하여 울진군 서면 왕피리를 지나면서 왕피천이라 부른다

 

 

제1전망대

 

 

폐 농가앞에 80 노모가 경작 하신다는 고사리밭

 

 

길가옆에 찬샘이 있는데 음용수로는 쓰지 않는듯

 

 

상천초소전 생태 탐방 안내도

 

 

울진의 자랑인 "금강송(金剛松)

 

 

상천 2초소에서 해설사로부터 탐방시 주의사항을 듣고 출발합니다

 

 

탐방시 생태 보전을 위한 안내및 협조사항

 

 

이곳에서 인원 체크후 왕피천으로 내려갑니다

 

 

왕피천 유역은 빼어난 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산양, 삵, 담비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서식하고 있어 환경부에서는 생태, 경관 보존지역으로

지정 하였으며 생태 탐방로가 있어 자연을 만끽 하기엔

더없이 좋은곳입니다

 

 

탐방로 곳곳에 자연을 보호 하자는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네요

 

 

예전에는 집터였을 이곳에 연분홍의 "상사화" 가 피어 우릴 반겨줍니다

 

 

피톤치드 향기가 느껴지는 금강송 오솔길입니다

 

 

잠시만 주의를 둘러보면 자연산 산머루가 주렁주렁

 

 

오늘 이곳의 기온은 32도

배낭을 멘 등줄기에선 폭포수처럼 땀이 흘러 내립니다

물가에 앉아 잠시 쉬어갑니다

 

 

용소와 용머리바위 안내문

 

 

숨이 턱턱 막혀오는 더위에 오름길을 오르고 나니

다시 내리막 계단길이 나타납니다

 

 

계속 내려 가다보니 용소가 보입니다

 

 

다시 너덜길의 내리막길이 이어지고

 

 

특이한 생김새의 금강송도 보이고

 

 

조금 더 내려가니 좌측으로 흰바위의 거대한 용소가 보입니다

 

 

마을에 극심한 가뭄이 들면 기우제도 지냈다는 용소의 비경 "용머리바위"

 

여의주는 어디로 떠내려가고..

 

 

타산악회의 회원들은 용소에서 하류로 도강을 하고자 준비중입니다

용소는 수심이 깊어 며칠전에도 익사사고가 난곳이라

물놀이를 금지해 달라는 해설사님의 당부말씀도 있었는데..

 

 

용소구경은 돌아올때 자세히 보기로 하고

탐방로 바위길을 지나 계속 걸어갑니다

 

 

송이 송이 달린 새머루도 팔월 뙤약볕에 알차게 여물어 갑니다

 

 

상천 2초소에서 1.5km 지점, 속사마을 까지는 3km 남았네요

 

 

이곳은 금낭화 자생지 라네요

봄에오면 예쁜꽃을 볼수있을듯

 

 

그늘이라 조금은 걷기가 수월하지만 덥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드디어 학소대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저어기 보이는 바위위에 학이 집을짓고 살았다하여 학소대라 불린답니다

 

 

학소대에서 바라본 하류

 

 

우리 일행들로 보이는데 나는 사진 찍느라 늦다보니 이제야 도착했네요

언제 따라가누~~

 

 

물은 맑으나 가뭄으로 수량이 많지않고 푸른 이끼로 덮여 물색이 파랗네요

 

 

학소대로 내려가는길

 

 

금강송과 왕피천 다람쥐

 

 

1km 정도 올라가면 속사 마을인데 거기까지 가기엔 더위에 너무 지쳐서

학소대를 기점으로 왕피천을 건너 하류로 내려 가렵니다

 

 

수량이 많지않아 건너기는 수월하나 이끼가 많아 상당히 미끄럽네요

 

 

시원할줄 알았던 계곡물은 말복 더위에 데워져 미지근 합니다

그래도 트레킹 하느라 고생한 나의 소중한 발을 담가 봅니다

 

 

이젠 학소대의 멋진비경을 담아 가야지요

 

 

200여년전 어떤사람이 학소대 꼭대기에다 흙을 덮고 조상의 분묘를 만들었으나

홍수로 유실당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 옵니다

자고로 옛말에도 물가에 산소는 쓰지  말라 하였는데...

 

 

학소대에서 만난 하트형 수석

 

 

 학소대를 배경으로 하트형 수석을 예쁘게 담아봅니다

 

 

학소대는 예로부터 많은 선비들이 찾아와 절경에 흥취되어 시를 짓고 노닐었던 곳이라

전해지며 지금도 청송백운학(靑松白雲鶴),학소운만리(鶴巢雲萬里)

라는 글이 남아 전해집니다.

 

 

시퍼런 물길은 그 속을 알수없고

절경에 취해 노닐던 선비들은 다 에데로 갔을꼬...

 

 

사람의 얼굴 모습과 닮은 수석이 눈에 띄길래 요것도 한컷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사진만 보내도 마음이 전해질듯 합니다

 

 

이번엔 사랑하는 님의 얼굴과 마음을 학소대와 함께 한장에 담아보고

 

 

학소대의 뒷면은 이렇게 생겼답니다

 

 

학소대 맨 꼭대기에는 마치 사람의 얼굴 모습을 닮은 바위도 있다

 

 

에메랄드빛 물속엔 학소대가 드리워져 물결에 출렁이고

 

 

사진 찍느라 시간을 너무 많이 지체하여 일행들은 찾아 부지런히

하류로 이동합니다

 

 

수량이 많지않아 아쉬움은 있지만 그래도 흰색 물거품을 일으키며

흘러내리는 왕피천의 수질은 1급수 입니다

 

 

계속 이어지는 흰줄 무늬의 바위들

 

 

각양각색의 무늬로 장식되어 마치 수석 전시장에라도 와있는 느낌입니다

 

 

오케이 싸인을 보내는 수석, 조물주가 만든 선물입니다

 

 

이곳은 갈쌕띠를 두른 수석들의 모임 방인가 봄니다

올망졸망 모여있는 모습이 귀엽기도 합니다

 

 

한참을 물길따라 내려오니 먼저 내려오신 회원분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계시네요

 

 

나는 물놀이 할시간은 없고 "용소"의 비경을 담고자

아쉬지만 하류로 물길따라 내려갑니다

 

 

일찍 도착하신 분들은 용소에서 기념촬영 중이시고

 

 

내는 용소의 비경을 담느라 이리갔다 저리갔다 혼자만 바쁘네요

 

 

물이끼로 미끄러운 돌위에 서서 아름다운 비경을 담아내려고

고군분투 중입니다

카메라 때문에 물에 한번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ㅎ

마치 용이 입을 벌리고 하늘로 승천하려는 모습을 닮았다 하여 "용머리바위 랍니다

 

 

어느새 일행들이 하나둘 산위로 오르기 시작 하네요

나도 더 뒤쳐지지 않고 하산시간에 맞추기 위해 부지런히 회원들

꽁무니를 따라 비탈길을 올라 갑니다

입에서 단내가 나도록

헉~~헉~~헉~~

 

 

용소 바로위 전망 바위에서 바라본 용소계곡 전경입니다

 

 

위에서 본 용머리바위

 

 

삼십도가 넘는 무더위에 바람 한줄기 없는 생태탐방로를

걸었더니 눈은 호강하였지만 몸은 급 피곤하네요

어서가서 시원한 냉막걸리 한잔으로

이날의 피로를 풀어야 겠습니다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