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1.3km 급경사길을 올라가야 세석대피소에 도착할수있습니다
백무동에서 시작된 한신계곡을 5.2 km 지나왔습니다
팻말을 지나가다 우측아래를 보면 앙징맞게 작은 6단 폭포가 있습니다
등로에선 잘안보여 일부러 찾기전에 모르고 지나칩니다
바위취꽃이 제철을맞아 예쁘게 피었습니다
조금더 오르다보면 좌측으로 한뼘폭포도 시원한 물줄기를 내려줍니다
바위위에서 자라는 키작은 낙엽교목은 벌써부터 가을옷으로 갈아입기 시작하네요
이정표가없어 무슨폭포인지는 몰라도 한신계곡에서 마지막으로본 폭포입니다
독초인 투구꽃도 오르고 내리는 등산객들에게 예쁜자태를 자랑합니다
산수국꽃도 한껏 미모를 뽐내고...
급경사라 오르기가 만만치않습니다. 세석대피소까지 700m 남았네요.ㅠㅠ
돌계단을 하나하나 오르려니 숨은가빠지고 목은마르고 다리에 힘은 풀리고....
아무리 힘들어도 이렇게 열악한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나무를 볼때면
만물의 영장이라는 인간인 내가 부끄러워집니다
노오란 옷으로 갈아입는 단풍나무
여긴벌써 붉은색으로 변해 갑니다
이제 세석평원이 얼마안남은것같은데 마지막 남은힘을다해 용을써봅니다
지리산에서 오늘처음본 주목나무입니다
세석대피소 정상에는 구름이끼고 비가 조금씩 내리기 시작합니다
세석대피소 능선에 올라서니 제일먼저 길가에핀 오이풀꽃이 반겨줍니다
구절초꽃도 피어있고
드디어 오늘의 목표지점 세석대피소에 3시간 30분걸려 도착했습니다
현재시간 13:30분
좌측에있는 촛대봉에도 산행객이 보이네요
우측의 영신봉은 운무에가려 보이지않고
해발 1,557m의 세석 갈림길입니다
이젠 배도고프니 대피소로 들어가 엉덩이좀 붙이고 점심을 먹어야겠네요
이곳 세석평전엔 가을철 야생화꽃이 한창입니다
탐방로구간 시간통제로 산행길 안내도를 잘숙지해야겠네요
슬픈전설은 간직한 동자꽃입니다
산행객이 너무많아 대피소에서 점심먹을자리가없어 마땅한곳을찾아 주변을 둘러보고있습니다
여인들 혈행개선에좋다는 참당귀도 씨앗이 여물어갑니다
세석대피소로 오는길은 이렇게 야생화가 반겨주는 천상의 화원입니다
6월에오면 철쭉꽃이 만발하여 장관일텐데......아쉽네요
헬기장을 지나 주욱내려가면 청학동탐방지원센타로 내려가는길입니다
간간이내리는 빗속에서 점심을 먹고나니 2시가 다되어가네요,이젠 하산을 서둘러야겠습니다
잠시 대피소주변의 야생화를 담아봤습니다....
동자꽃
바위 구절초
금마타리
칠선계곡에서바라본 지리산
백무동으로 하산하니 4시30분, 서둘러 배낭을싣고 아침에 떠나온 그곳으로 돌아갑니다
오늘일정이 한신폭포까지만 오르고 되돌아가리라 맘먹었는데 오르다보니 욕심이생겨
세석대피소까지 갔다왔네요. 다리도아프고 배도고프지만 첫 지리산산행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오도재 조망쉼터에서 바라본 지리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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