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옥룡사지 동백꽃과 매화마을 홍매화 개화소식

레드포드 안 2013. 3. 1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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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9(토)광양시 옥룡면 추산리에있는 백계산으로 산악회 회원50명이 꽃마중산행을 떠났습니다

며칠간 따듯한날씨로 동백꽃과 매화꽃이 흐드러지게 피어있으리라 예상을하고 운암사앞에 하차하여 간단한

몸풀기체조를한다음 다함께 기념촬영후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운암사에는 좌대높이10m, 불상높이30m로 속리산 법주사 청동미륵대불(27m)보다 규모가큰 황동여래입상이 세워져있습니다

대웅전앞으로 올라가 좌측으로난길을따라오르면 옥룡사지 동백숲이나옵니다

처마밑엔 작은항아리만한 장수말벌집이 달려있네요. 뉴스를보니 영국에서 벌독으로에이즈균을 죽일수있는신약을만든다는데...

운암사 대웅전

옥룡사는 선각국사 도선이 35년간머물며 수행하다 입적한 유서깊은 유적지입니다

옥룡사지와 운암사지가 자리한 옥룡사지주변에는 2만여평에 7천여그루 수백년된 동백림이 산자락에 군락을이루며자라고있다

흐드러지게핀 동백꽃을보려고 수백리길을 달려왔건만 아쉽게도 꽃이핀나무는 한두그루밖엔 없네요

3월20일경에나 완개할거같으니 동백꽃을보시려거든 광양매화축제때 (3월23일)둘러보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오르다 뒤돌아보니 황동약사여래입상이 지붕위로 상반신이보입니다

 꽃이피지않은 동백나무를보니 문득 미당 서정주님의 선운사동백꽃이란 시가 떠오르네요

 

                                               선운사 골째기로

                                                      선운사동백꽃을 보러갔더니

                                                             동백꽃은 아직일러 피지않았고

                                                                    막걸리집여자의 육자배기가락에

                                                                           작년것만 상기도 남었읍니다

                                                                                  그것도 목이쉬어 남었읍니다

                                                                                           -  선운사 동구에서  미당  서 정주  -

도선국사의 부도및 비석입니다

도선국사가심었다는 수백년된 동백림은 속세의모진풍파를 견디느라 이런모양새가 되었나봅니다

저길이 "도선국사 천년숲길"로명명된 산책로입니다

백계봉정상을 오르다보니 길옆숲속엔 춘란(春蘭)이 꽃대를 높이올려 활짝개화하여 어여쁜모습을 보여줍니다

저멀리 백은산자락의 매봉이 황사로인해 흐릿하게 보입니다

눈밝이샘

옛날 도선국사가 전국방방곡곡으로 참선수행길을다니던중 천하의명당인 백계산에 옥룡사를창건하고자 했지만 큰연못이있어

곤혹스러워했다. 도선은 숯을한가마씩 가져와연못에넣고 샘물을마시면 눈병이낫는다며 샘물의효험을 널리전파하였다

그러자 소문을듣고 전국에서 눈병으로고생하는 수많은사람들이 구름처럼몰려들었다. 사람들은 연못에숯을넣고올라와

샘물을마신후 눈병이완쾌되고 눈이밝아지자 이때부터 이곳을 눈밝이샘이라 불렀다한다

노각나무 연리목

노각나무는 간염,간경화,지방간등 간질환과 손발마비,관절염에좋다. 어혈을풀어주고 알코올,농약중독을 풀어준다

산에서발을삐었을때 껍질을벗겨짖찌어붙이고 껍질이나가지를달여마시면 통증이사라지고 부기가빠진다.

생강나무꽃(영춘화,풍년화)

봄에 가장빨리꽃이핀다하여 영춘화라고도하며 가지를잘라냄새를맡으면 생강냄새가난다하여 생강나무라불린다

옛날여인들은 열매로 기름을짜서 머릿기름으로 사용하여 산동백나무라고도하며, 산후통,간염,간경화증,골다공증.기침,근육통,

관절통등에 약효가좋다. 봄에어린잎을따서 장아찌를담그며  새순은 쌈으로먹어도 향긋하니 좋다.

생강나무를 구분하는방법 : 잎을보면 잎끝이 산(山)자모양이라 쉽게 구별할수있다. 꽃으로 술을담그면 생강주가된다.

참가시나무(도토리나무)

도토리가달리는나무를 참나무라하는데 겨울에도 잎이떨어지지않는 상록성의 참나무를 참가시나무라한다

우리나라 남쪽의 섬지방이나 바닷가에서식하며,요로나,콩팥의결석을녹여없애주는 특이한 약효가있다

일본에서는 정력감퇴,성기능저하, 여성들의 불감증에 두루효험이있다고 사용한다

큰 개불알풀꽃

못다핀 꽃한송이 피우리라~~~

길가도랑에는 개구리가 알을낳고 돌미나리도 한뼘씩이나 자라있다

하산하다 길가에서 쑥을뜯는 여인들

이날 낮기온이 23도까지 올라가 초여름날씨를 보인가운데 목련도 꽃봉우리가 벌어지고있다

소나무도 새순이 파릇하게 돋아나오고요

큰바위틈새에 뿌리를내리고 살아가는 일송정 푸른솔

광대나물꽃

광양의 산수유꽃

노오란꽃이 생강나무꽃과 비슷한 산수유꽃

명자나무 꽃망울, 저가시에찔리면 엄청 아파유~~~

백운산휴양림에서바라본 백계산 주능선

백운산 자연휴양림 입구

진상면도로가에 활짝핀 홍매화

광양시 다압면과 경남 하동군을잇는 섬진교

다압면 매화마을앞 주차장에 피어있는 홍매화

이제 개화가시작되는 매화

홍매화

광양매화축제장 전경

너무나예쁜 매화한송이

 

 

 

섬진강의 특산물 강굴입니다. 1관(3.75kg)에 3만원, 갯수로는 7~8개라네요

문학동산 오르는길

쫓비산(538m)을 산행후 매화마을에서 매화구경과 섬진강에서나오는 먹거리를즐기며 잠시쉬어가는것도 좋을듯합니다

저멀리보이는곳이 섬진강나루터에있는 수월정(水月亭)입니다

좌측은 송정공원이며 우측강건너는 최참판댁으로 가는길입니다

어둠이내려앉는 섬진강 매화마을을뒤로하고 다시 귀가길에 올라봅니다

길건너로보이는곳이  하동 녹차밭입니다

다압면을지나 저다리(남도대교)를건너면 하동입니다

저기보이는곳이 조영남이불러서유명해진 화개장터입니다. 쭈욱가시면 쌍계사가 나오지요

        오늘의산행은 기대했던만큼 옥룡사지 붉은동백꽃과 광양매화마을 매화꽃이 만개하지않아 만족스런 구경은못했지만

           따듯한날씨속에 회원모두 안전산행하며 여러가지 야생화를 탐사한것으로 위안을삼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립니다.

                                                                                좋은하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