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낭콩
어느 시골 마을 입구 작은 텃밭에 심긴 강낭콩을 보았다.
길가에 자투리 땅을 놀리기 아까워 심은듯 한데
주인이 정성껏 돌보았는지 포기가 실하게 올라와 꽃이 피고 콩깍지가 달렸다.
꽃이 예뻐서 잠시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 보다 카메라에 담았다.
색깔이 너무나 고와서...

콩과에 속하는 일년생 초본식물
17세기 경에 중국 남부지방에서 온 것이라 강남에서 왔다고 강낭콩이라 한 것이
세월이 지나 강낭콩으로 변한 것이다

잎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나와 백색. 자색. 홍색등의 꽃이 달리는데,
콩 꽃보다 다소 크나 기본 구조는 같고
자가 수정을 주로 하나 간혹 자연 교잡을 하는 수도 있다.

마치 부끄러운 듯 두 손바닥으로 얼굴을 가린듯한 모습이 귀엽기도 하다

별 해충이 없어서인지 입장도 깨끗하다

어렸을 적에 엄마가 만들어준 쑥 개떡에
빨간색. 분홍색. 하얀색의 강낭콩이 점점이 박혀있던 모습이 생각난다.
큰 여동생은 콩을 싫어해서 안 먹겠다고 골라 놓으면
내가 다 먹었던 기억이...
이제는 어머니와 여동생도 저 먼 하늘나라에서 편안히 잘 계시겠지...





강낭콩 꽃을 보니 옛날 옛적 생각이 나던 날
5. 27.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