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쥐나무
박쥐나무라는 명칭은 잎 맥이 박쥐 날개의 실핏줄처럼 얇게 뻗어있고
잎사귀가 박쥐가 날개를 펼쳐졌을때와 유사한 모양이라 붙여졌다고 한다.

오월의 날씨가 한여름 최고 기온을 넘나들다 보니
박쥐나무도 때아니게 일찍 꽃을 피웠다.

가까운 거리에 있는 자생지를 찾아가
박쥐나무 꽃을 담아왔다.

원줄기 가지 잎 겨드랑이에서 꽃대가 양쪽으로 두 개가 나와
꽃대 하나에 1~4송이의 꽃이 순차적으로 핀다.

꽃은 흰색이며 뒤로 말리고 수술은 노랑색, 암술은 흰색 1개이다

여인들의 귀걸이를 닮았다.
또는 한복 치마 저고리에 다는 노리개를 닮았다는 얘기들을 많이 하지만,
내가 보기엔 노리개를 더 많이 닮은 것 같기도 하다.

잎사귀 밑에서 꽃이 피기에
키 큰나무는 밑에서 위를 보고 사진을 찍는다

카메라를 잡은 손등 위로 숲 모기가 달려들기에
해충 기피제를 뿌리고 담는다.

주말쯤이면 주변에 있는 나무들도 많이 필 듯하다

빛이 없어 손 떨림방지를 위해 삼각대는 필 수이다.





어디서 날아 왔는지 벌 한 마리가 노란 수술에 매달려 꿀을 찾는다

오월의 후덥지근한 자생지 숲속에서
5. 25.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