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앉은부채

레드포드 안 2026. 3. 11. 21:18

 '한국앉은부채'

대둔산 자락에서 만난 한국 앉은부채이다.

 

예년에 비해 개체수가 조금 늘었다.

 

청주 양성 한국 앉은부채는 불염포가 짙은 검붉은 일색인데

이곳은 사뭇 밝은 노란색 바탕에 검붉은 무늬가 있다.

 

마치 시한폭탄처럼 생긴 꽃은 그다지 정감이 가지 않는 모양새이다

 

꽃이 지면서 잎이 피기에 아직은 돌돌 말려있다.

 

아래서부터 위로 오르며 차근차근 하나씩 담아 본다.

 

 

이곳은 너도바람꽃도 제법 볼 수 있었던 곳인데

올해는 몇 송이 보기도 어렵다.

 

사람들 발길이 뜸한 곳이라 손을 타지 않아 자연 그대로이다.

 

나는 꽃보다

불염포의 특이한 무늬와 색감에 더 매료되어 즐겨 찾는다.

 

같은 자리에서 두 포기가 꽃을 피우고

서로 찍어 달라고 아우성이다.

 

 

 

다행히도 자연광이 좋아 불염포에 싸인 꽃을 선명하게 담는다

 

 

자생지가 낙엽송 밭이고 부엽층이 두꺼워 습기가 많다 보니

자연번식이 잘 된듯하다.

 

꽃대가 비를 맞지 않도록

불염포 끝이 안쪽으로 휘어져 우산이 된  모습이 신기하기만 하다.

 

아직은 아침 기온이 영하권이라

벌, 나비가 찾아오지 않지만 낮기온이 서서히 오르면

냄새에 민감한 파리가 제일 먼저 찾아올 것이다.

 

앉은부채를 담고 하산하며 주변을 살펴보니

노루귀가 보이길래 몇 장 담는다.

계곡에 얼음이 있고 기온이 낮아 개화시기가 늦어지나 보다.

 

 

 

딱 한송이 눈에 띈 꿩의바람꽃을 뒤로하고 하산을 서두른다.

3. 11.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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