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2. 22. 월요일 수락계곡에서 만난 개구리
우수가 지나니 짝을 찾아 물밖로 나온 수캐 구리가 암놈을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소리로
온 산골짜기에 개굴개굴하는 소리가 가득하다
청노루귀가 딱 세송이가 개화하였다
분홍 노루귀도 이제야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트린다
쓰러진 굴참나무 뿌리에 자생하던 청노루귀는
어느 나쁜손이 캐갔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예 흔적조차 없다
작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나를 반겨주는 이쁜 노루귀꽃
솜털이 뽀송송하다
계곡 물가에 핀 작은 너도바람꽃
꽃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밟고 지나갈 뻔했다는...
이곳에서 처음 만난 변산바람꽃 두 송이
백암리 외 지역에서는 본 적이 없는 변산 아씨를 이곳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많은 인파가 찾아올 텐데 행여 밟히지나 않을까 안쓰럽기도 하다
부디 무사하여 많은 개체가 늘어나기를...
계곡이 깊고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아
많은 야생화는 볼 수가 없었지만 봄비가 내리고 나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나리라 기대해 본다
2021. 2. 22.
레드포드
'겨울'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안면도 운여해변 솔섬의 낙조 (0) | 2021.12.10 |
---|---|
논산 탑정호 출렁다리 (0) | 2021.12.09 |
야생화 : 노루귀. 너도바람꽃. 앉은부채. (0) | 2021.02.22 |
야생화 삼종 세트(변산바람꽃. 복수초.청노루귀) (0) | 2021.02.21 |
설연화(雪蓮花) (0) | 2021.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