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야생화 출사(삼색노루귀. 너도바람꽃.변산아씨)

레드포드 안 2021. 2. 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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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22. 월요일 수락계곡에서 만난 개구리

우수가 지나니 짝을 찾아 물밖로 나온 수캐 구리가 암놈을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 소리로

온 산골짜기에 개굴개굴하는 소리가 가득하다

 

청노루귀가 딱 세송이가 개화하였다

 

 

 

분홍 노루귀도 이제야 수줍은 듯 꽃망울을 터트린다

 

쓰러진 굴참나무 뿌리에 자생하던 청노루귀는

어느 나쁜손이 캐갔는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아예 흔적조차 없다

 

작년에 이어 같은 장소에서 나를 반겨주는 이쁜 노루귀꽃

솜털이 뽀송송하다

 

계곡 물가에 핀 작은 너도바람꽃

꽃이 작아 자세히 보지 않으면 밟고 지나갈 뻔했다는...

 

 

 

 

 

이곳에서 처음 만난 변산바람꽃 두 송이

 

백암리 외 지역에서는 본 적이 없는 변산 아씨를 이곳에서 보니 반갑기도 하고

많은 인파가 찾아올 텐데 행여 밟히지나 않을까 안쓰럽기도 하다

부디 무사하여 많은 개체가 늘어나기를...

 

계곡이 깊고 기온이 많이 오르지 않아

많은 야생화는 볼 수가 없었지만 봄비가 내리고 나면

아름다운 야생화가 피어나리라 기대해 본다 

2021. 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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