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움이 남는 지리산 바래봉 철쭉꽃 산행
2019. 4. 28. 일요일.
코스 : 전북학생수련원 ~ 산덕임도 ~ 부운치2 ~ 팔랑치 ~ 바래봉삼거리 ~ 용산마을
전북학생수련원에서 산길을 따라 30여분 오르면 산덕 임도가 나오고
임도 따라 20여분 걸으면 부운치2로 오르는 길을 만난다
노루삼
생강나무
산덕임도에서 부운치2로 오르는 길에 만난 얼레지
고사리
산괴불주머니
초록의 새 잎이 돋아나는 낙우송
부운치2에 올라서니 철쭉꽃은 봉우리만 맺혀있다
철쭉꽃이 활짝 피면 꽃터널로 변하는 부운치 능선길
열심히 두리번 거리다 딱 한송이 찾았다
보물찾기라도 하듯
그럼 그렇지!
진달래꽃이 이렇게 아름답게 피었는데 어찌 철쭉꽃이 피었겠는가
가쁜 숨 몰아쉬며 잠시 주변을 스케치 한다
저 멀리 지리산 천황봉이...
남원 운봉면 지역이다
팔랑치로 오르는길, 파아란 하늘이 이쁘다
지나온길 뒤돌아 보니
팔랑치에서 점심 먹기 전에 잠시 쉬며 바라 본 지리산 천황봉
팔랑치에서 정상에서
일행들이 푸짐하게 준비해 온 수육과 야채쌈, 과일등으로
지리산 천상의 화원에서 오찬을 즐긴다
오늘 만큼은 팔랑치 철쭉꽃밭엔 진달래가 주인공이다
나뭇잎도 나지않은 팔랑치 철쭉꽃밭을 지나간다
북사면 그늘 아래서 만난 얼레지꽃
붉은 철쭉꽃 대신에 연보라의 치마를 입은 바람난 여인 둘이서 나를 반긴다
개별꽃 한무리도 나를 반기고
지리산 바래봉의 깃대종인 아기시영도 보이고
저멀리 바래봉 정상을 당겨보니 많은 수의 산객들이 올라있다
바래봉 삼거리로 가는길
그길 어디에도 활짝 핀 철쭉꽃은 볼수 없었다
비가 올듯 잔뜩 찌프린 날씨라 꽃이 없는 바래봉정상은 생략하고 바로 하산 하기로
한참을 내려가니 푸르름이 짙어진다
활짝핀 진달래가 실망한 우리들을 달래 주려는 듯
연분홍의 고운 자태를 뽑낸다
근 4km 에 달하는 지루한 임도를 따라 내려오니
벌한마리가 말발도리꽃에 앉아서 꿀을 찾는듯
다리가 아파 지쳐갈때쯤 도착한 지리산야생식물원
양지꽃
드넓은 초지가 철쭉꽃으로 붉게 물들었다
여기도 개화율이 30% 정도이다
철쭉꽃 뒤로는 국립축산과학원 가축유전자원센터에서 운영하는 목장이 있다
운봉읍
지리산 자생식물 환경공원
천상의 화원!
지리산 바래봉 팔랑치의 화려한 철쭉꽃을 못보고 돌아가려니
섭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여 발길이 떨어지지 않는다
내년에 다시 찾아올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땐 꼭!~~~
천상의 화원에서 내 생애 가장 젊은날의 인증샷을 남기리라
2019. 4. 28.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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