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울진 불영계곡 트래킹

레드포드 안 2018. 7. 6.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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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계곡 트래킹"

우리나라의 3대 계곡중에 하나인 울진 불영계곡으로 트래킹을 다녀왔습니다

(지리산 칠선계곡. 설악산 천불동계곡. 울진 불영계곡)

트래킹코스 : 불영휴계소 ~ 계곡 ~ 불영정 ~ 선유정 ~ 불영사휴계소

SD산악회 회원들과 함께

2018. 6. 24.



불영휴계소 도착 시간이 12:20분 트래킹 시작



관광안내도



불영휴계소 좌측에서 계곡으로 내려서 트래킹 시작 



건기라 수량이 많지 않아 물속으로 트래킹 하기엔 안성마춤이다



이날 낮기온이 33도를 오르내리는 폭염과 바람 한점없는 쨍쨍한 날씨로 인해

물속을 걷고 있지만 숨이 턱턱 막혀온다



선두의 잘못된 코스 선택으로 고생깨나 하고 있는 산님들



20여분 물길을 거슬러 오르니 앞에 거대한 바위군이 나타난다



불영계곡은 길이 15km.

예로부터 울진의 소금강이라고도 불리며 물. 암석. 수목이 조화된

명승지로 알려져 있다

불영천(광천)의 심한 감압곡류로 더욱 깊은 계곡을 이룬다

물은 맑고 깨끗할 뿐 아니라 은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서 낚시꾼들이 자주 찾는다

계곡의 암석은 대부분 화강암으로 흰 빛을 드러내고 있으며

길이가 12m 나 되는 기암절벽을 이루기도 한다

(펌글)






물색이 짙어 깊이를 가늠할수가 없다






대략 4~5m 는 되는듯 무섭기까지 하다






올해들어 최고 더운날이라 그런지 당장이라도 물속에 뛰어들어

풍덩거리고 놀고 싶지만 갈길이 구만리라

아쉬움을 뒤로 한채 상류로 거슬러 오른다



화강암으로 된 암석들의 표면이 닳고 달아서 맨들맨들하다






"돌개구멍"

흐르는 물에 의해 움직이는 자갈이 암석을 오랜 시간 갈아서 생긴 구덩이



자연이 암석에다 그린 그림, 석화(石花)



계곡 트래킹엔 헌 등산화가 편하다

 물에 젖은 슬리퍼나 운동화는 이끼나 돌에 미끄러져 다치기 쉽다






큰 돌개구멍






황제가 앉는 옥좌처럼 품위있어 보이는 돌개구멍 무늬바위






자연이 그린 유화



A 팀 13명은 불영계곡 트래킹을 하고

나머지 B팀은 불영사 경내를 둘러 보기로 하고 편을 갈랐다



끝없이 이어지는 암석들은 뜨거운 날씨에 불덩이 같이 달궈져

잠깐만 앉아 있어도 찜찜방에 들어온듯

엉덩이가 불에 된듯 화끈 거린다



계곡 트래킹의 묘미는 이런 자연속의 풍경을 즐기며 유유자적

걷고, 보고, 듣고, 느끼고, 쉬며 가는게 아닐까



오랜세월 풍화에 닳고 깎여서 지금의 이 멋진 그림을 보여주는 신비한 자연의 세계






살아있는 그림을 보는듯 신비롭기만 하다



나홀로 감상에 빠져있을때 동료들은 벌써 저만치 앞서간다



반영이 아닌 물속에 잠김 돌에도 무늬가 있다






님들은 어데가고 나혼자 덩그러니



물속까지 휀히 들여다 보이니 고기가 몇마리 있는지도 셀수있겠다



그늘진 숲에서 잠시 쉼을 한뒤에

 나홀로 앞장을 서서 계곡을 거슬러 올라간다



카메라만 없다면 당장이라도 뛰어 들고픈 불영계곡의 1급수 하천



내 시선은 온통 바닥에 있는 무늬종 암석에 꽃혀있다



여길 보나 저길 보나 온통 수석전시장



바위 한컨에 자리한 돌단풍은 이름에 걸맞게 빨갛게 단풍이 들었다



이걸 보고 무어라 표현을 해야 걸 맞을까?

궁리좀 해봐야겠다



요 넘들은 대낮에도 애정 표현을 하는걸 보니

필시 연인 관계인가 보다



상류로 거슬러 오르면서도 물 속이든, 물 밖이던간에

내 두 눈은 온통 바위에 새겨진 무늬만 찾고있다



개울가에 핀 부처꽃



모래밭에 뿌리를 내린 돌단풍



한참을 오르다 뒤를 보니 이제사 일행들이 하나,둘 물길을 오른다



꺽지와 돌고기,은어,산천어등이 유영하고 있는 깊은 소에서

일행들을 기다리면서



"토 르"

토르는 큰 규모로 돌출된 바위를 말하며

계곡에 서 있는 사랑바위와 부처바위가 대표적이다






돌개구멍과 구멍을 만든 장본인 자갈



수량이 적어서 트래킹하기엔 적격이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이곳,저곳을 탐석해 본다



물결 무늬로 깎여 나간 너럭바위도 인상적이다



두 모퉁이째 돌아갈때쯤 나타난 시퍼런 담소



기암괴석과 어우러진 담소가 한폭의 그림이 된다



이름(의상대?)은 모르지만 머리위에 돌탑이 쌓여있다



저멀리 우측 산허리 중간엔 불영정이 서있다



이제서야 하나,둘 식사를 마치고 올라오는 일행들



앞으로 남은 코스도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산천어와 메기, 은어가 살기엔 최고의 환경조건이다



앞에 보이는 산허리를 두어굽이는 돌아가야 목적지인 불영사 주차장에 도착할듯



후미를 제외한 중간팀들이 속속 도착하고



그 사이에 난 또 다시 포스팅 대상을 찾는다



앞에 보이는 바위군이 창옥벽인가?



그럼 이것은 의상대?

알려 주는이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으니 내 맘대로 ...



호피 무늬의 암석을 만나 기념샷으로 한장 담고



물놀이에 신이나신 일행들을 담아본다



에고 부러버라!

내도 물속에 들어가 한바탕 물장구 치고 가재도 잡고 놀고 싶다



아무리 기다려도 후미팀이 안오길래 전화를 해보니,

여성산우님이 바위에 미끄러지며 발목을 다쳐서 부축해서 오느라 늦는단다



더 이상 트래킹을 하기엔 무리일것 같아 이쯤에서 끝내기로 하고

환자를 부축해서 100여터의 급,경사진 산을 올라 큰길까지 올라가야 한다



                                 더이상 비경을 못본다기에 아쉬움도 있지만 동료의 상처부위가 걱정돼

                                  마지막 비경을 담고 일행과 같이 큰길을 찾아 산을 오른다

                                                                  2018. 6. 24.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