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제주도 2박3일여행 2일차 한라산 철쭉산행 "영실코스".

레드포드 안 2018. 6. 12.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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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2박3일 여행 2일차 아침

오늘은 한라산 윗세오름의 철쭉꽃 산행이 있는날

전날 여독으로 인해 일찍 잠이 들었더니 아침에 일어나기가 휠씬 부드럽다

식사전 잠시 숙소 주변을 산책하기로



숙소가 있는 어영마을은 제주시 용담3동 이다

마을 앞은 용암이 깔려있는 해변이고, 뒷쪽은 제주국제비행장이다



구름이 낮게 드리운 하늘엔 일출 보기는 어렵겠고 바다는 잔잔하다



올레길 17코스이며 

용연, 용두암, 빼어난 해안절경 등이 있어 올레꾼들이 많이 찾는곳이다



이른 아침

조업을 나가는 배와 항구로 들어오는 배가 서로 지나며 밤새 안녕을 묻는다



놀멍 쉬멍 찍고 갑서양!

올레길 17코스 어영마을앞



어영마을의 설촌유래

어영마을은 1800년초 임시,정씨, 고씨, 김씨 4가구가 바닷가 너럭바위 빌레에서

소금을 만들어 생활해 왔는데 나중에 문씨가 들어왔다

어영이랑 마을 이름도 고기잡이와 소금을 만들며 살았다는 뜻이란다



파란 하늘이 보이는것이

 아마도 오늘 산행하기엔 딱 좋은 날씨가 될것같다



숙소에서 아침을 든든히 먹고

도시락과 생수 2병씩을 배낭에 챙겨 넣은뒤 버스에 올라 영실탐방안내소로 이동

08:10 숙소 출발



09:00 도착

영실 탐방안내소에서 인원 체크 후

영실휴게소까지 2km 정도 걸어 올라간다

(입장료는 무료)



날씨가 더워지기전에 빨리 오르려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총 13명중 2명은 산행에 불참, 별도로 개인  관광을 하기로 하고

11명이 두 그룹으로 나눠 산행 시작



아침 기온이 영상 15도 정도라 선선하다 못해

반바지를 입은 나는 추위를 느낀다



영실휴게소에 도착 하니 주차장은 초만원

승용차만 올라오지만 그것도 일찍 서둘러와야 겨우 한자리 잡는단다

(버스는 탐방안내소까지만)



영실휴게소에서 바라본 병풍바위/오른쪽은 영실기암



산행에 들어가기전 안내판 앞에서 기념샷부터 챙기고

윗세오름까지 중간에 화장실이 없기에 볼일도 미리미리 봐둔다

간식거리도 몇개 사고



세계자연유산 한라산 국립공원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 시간이 09:35분



정비가 잘된 산행길을

집나온 아자씨들이 배낭을 메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잘도 오른다



한참을 오르니 건너편 오백나한상이 조망되는 곳에 도착

잠시 숨고르기 하며 물과 에너지를 보충한다



병풍을 친듯 하다 해서 병풍바위 란다



아직은 멀게 만 보이는 영실 기암들



오르다 뒤돌아보니 저 멀리 우측으로 삼방산이 눈에 들어온다



잠시 쉬었으니 또다시 정상을 향해 전진이다

아무리 높아도 오르고자 하는 우리네 열정을 꺾을수는 없을것



명승 제84호인 영실기암과 오백나한



숨이 턱에 찰때 쯤 도착한 곳이 해발 1500m이다



병풍바위 안내문



병풍바위 측면



1,500m 를 지나니 보이기 시작하는 붉은긴병꽃



이제서야 오늘의 주인공이 얼굴을 보여줍니다

한라산 철쭉꽃



영실 기암뒤로 흐릿하게 보이는 서귀포시 앞바다에 자리한 범섬



뿌연 해무속에서도 봉긋 봉긋 솟아 오른 오름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산위에서 보니 많기도 합니다

어스렁오름, 이스렁오름, 볼레오름 등.



병풍바위와 영실기암을 파노라마로 담고



조그맣게 보이는 영실휴게소를 한폭에 담고서



한라산 철쭉꽃이 흐드러지게 핀 웃세누운오름을 향해 걸음을 재촉합니다



병풍바위 전망대 근처에 앉아 관광객들에게서 간식을 얻어먹는 한라산 까마귀



구상나무 군락지에 도착하니 붉은 철쭉꽃이 더 많이 보입니다



사진을 찍느라 선두팀과 멀어지다 보니 어느새 외톨이가 되었다

후미팀은 어디쯤 오고 있을까



구상나무 고사목 구간을 지나며 하산하시는분께 물어보니

윗세오름 주변에 철쭉꽃이 만발하여 마치 천상의 화원에 온듯한 느낌이란다

내가 예상했던 철쭉꽃 개화시기가 제대로 맞아떨어진듯..



영실 기암중엔 이렇게 가운데 구멍이 뚤려있는 바위도 있다

줌으로 당겨보니 그 모양이 기이하게 생겼다



오백나한상



끝없는 데크 계단길을 오르다 보니 금방 지치게 마련이라

가끔은 쉬면서 당 보충도 하고 뒤도 돌아보면서 올라가야 피로가 덜하다



뒤돌아보니 참 많이도 올라왔다



멋지게 생긴 고사목



등로옆에 아름답게 핀 붉은긴병꽃을 예쁘게 담아본다



옆에 서있는 마가목꽃도 시샘하지 말라고 예쁘게 찍어주고



앞에가는 동료를 놓칠세라 허둥지둥 따라 붙는다



                                                                이제 이 구상나무 군락지만 지나고 나면

                        천상의 화원인 한라산 철쭉군락지 "선작지왓"이 내 눈 앞에 펼쳐지리라

                                                                                   2018. 6. 3.일요일.10:40분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