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제주도 2박3일여행 2일차 한라산 철쭉산행 "어리목휴게소 하산코스"

레드포드 안 2018. 6. 14. 10:39
728x90


윗세오름 대피소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은후

잠시 휴식을 취한뒤

만세동산을 거쳐 사제비 동산, 어리목계곡,어리목탐방안내소로 하산할 예정입니다



윗세오름에서 본 한라산



윗세오름의 기온은 15℃ 정도라 약간 쌀쌀해서

점심을 먹을때는

바람막이 자켓을 입고 따듯한 차를 마시며 체온 조절을 잘해야 합니다



하산길 옆으로는 작은 무리를 지어 핀 철쭉꽃이 활짝 핀 얼굴로

나좀 보아달라는 듯 환하게 미소 짖네요



가던 길 잠시 멈추고 뒤돌아 보면 이런 풍경이 펼쳐집니다



드넓은 평야(선작지왓)에 군데군데 구상나무가 자리하고

연갈색의 조릿대가 넓게 분포한 가운데

붉은색의 산철쭉이 아름답게 피어있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만세동산에서 어리목휴게소로 이어지는 하산길은

이국적이면서도 정겹게 느껴집니다



너무나 아름다운 하산길 자꾸만 셔터에 손이가게 만듭니다 



웃세 누운오름에는 몇명의 산객들이 올라있고



저 멀리 "민대가리동산"의 능선 위까지

한라산의 붉은 산철쭉꽃은 주욱 이어져 피어있습니다



한낮이면 숲에서 나와 먹이 활동을 한다는 한라산의 노루도,

철쭉꽃밭에 숨어서 숨박꼭질을 하는지,

 오늘은 한마리도 볼수가 없네요



도착 시간까지 여유가 있기에 뒤도 돌아보며 유유자적

거북이 걸음으로 하산합니다



한라산 선작지왓의 야생화와 눈 인사도 나눕니다

설앵초, 흰제비꽃,



윗세오름과 한라산



현무암 사이에 뿌리를 내리고 낮게, 그리고 옆으로 만 자라는

설향과 산철쭉



자꾸만 뒤돌아보게 만드는 멋진 풍경때문에 일행들을 놓치고

또, 외톨이가 되었습니다



만세동산 전망대에서 일행들과 만나 간식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해 봅니다



오늘 산행중에 만난 야생화는

설앵초와 흰그늘용담, 그리고 이름모를 작고 노오란꽃 입니다



날씨가 조금 더 좋왔더라면 수 많은 오름을 볼수 있었을텐데

아쉽게도 구름과 해무가 끼어 가까이 있는것만

구분이 됩니다



지금도 많은 분들이 윗세오름을 향해 오르고 계시네요



사제비동산을 지나니 원시림으로 뒤덮인 숲이 시작되면서

시원한 그늘아래

쉬어갈수 있는 쉼터가 있기에 잠시 휴식을...



나무가지 위에는 붉은 겨우살이가 눈에 띕니다



어느덧 게절은 봄에서 여름으로 이어지고

연초록이었던 잎은 따가운 햇살을 받아 짙은 초록의 숲으로 거듭납니다



뒤늦게 합류한 동료들을 만나 어리목휴게소에 도착한 시간이 14:10분

무려 다섯시간의 거북이 산행끝에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



한라산 표지석앞에서 단체로 기념사진을 찍고

오늘 한라산 철쭉산행을 종료합니다






                                                       해수사우나로 산행의 피로를 말끔이 씻어내고,

                                                        제주에서의 마지막밤,

                                         만찬을 즐기려고 도착한 도두항의 풍경입니다

                                                               2018. 6. 3.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