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연녹색 청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서산 상왕산 "개심사"를
지난 일요일(29일)에 다녀왔습니다
대전에서 06:00 에 출발하여 개심사 주차장에 도착하니 07:30분
한가한 주차장에 애마를 주차하고
상왕산 개심사라 쓰인 일주문으로 들어섭니다
"개심사"
대한 불교 조계종 제7교구 본사인 수덕사의 말사이며
654년(의자왕14)혜감이 창건하여 개원사(開元寺)라 하였다
1350년(충술왕)처능이 중창하고 개심사라 하였으며
1475년(성종)에 중창하였다
그뒤 1740년(영조16) 중수를 거쳐 1955년 전면 보수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옮긴 글)
밀집한 소나무 사이로
부드러운 아침 햇살이 내려앉는 포장도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면
洗心洞 : "마음을 여는곳"이라 쓰인 개심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왕소나무 밑에 철쭉꽃이 곱게 핀 계단을 오르면
연초록과 분홍빛으로 물든 개심사가 나옵니다
개심사 연못
일찍 도착한 진사 몇분이
나무다리에 앉은 모델을 대상으로 멋진 작품을 담고 있습니다
연못 가운데 있는 바위에
돌을 던져서 올려놓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가 전해 옵니다
개심사 전경을 담을수 있는 명당 자리에는
동호회에서 온듯한 20여명의 진사들이 대포로 무장하고 진을 치고있어
감히 끼어들지도 못하고 하단부에서 한컷 담고 내려갑니다
휘어진 나무 기둥이 멋스러운 동종루
종무소 지붕위로 늘어진 홍도화
안양루 앞을 지나 해탈문 쪽으로 이동하니
분홍색의 왕벚꽃이 어서오시라 나를 반겨줍니다
개심사의 분홍색 왕벚꽃
감로수 지붕위에 활짝핀 연분홍의 왕벚꽃
명부전 앞에 도착하니 처음 본 청벚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명부전"
철불지장보살좌상과 시왕상이 봉안되어 있는데
기도의 영험이 신통하다 하여 참배객이 끊이지 않는다는 곳입니다
청벚꽃
국내 유일의 연녹색 잎의 청벚꽃
귀하다고 생각하니 한번이라도 더 쳐다보게 됩니다
나름 일찍 왔다고 생각했는데 꽤나 많은 관광객들로 붐비는 개심사 경내
저마다 청벚꽃을 배경으로 기념샷을 남기기에 바쁩니다
많은 사람들의 인기를 한몸에 받고있는 청벚꽃을 뒤로하고
두 그루의 분홍 왕벚꽃이 흐드러지게 핀 곳으로
곱디 고운 분홍의 왕벚꽃을 담아봅니다
아침 햇살에 녹아드는 연분홍의 왕벚꽃
그 아름다움을 뭐라 표현을 해야할지 마땅한 문구가 떠오르지 않슴니다
이리저리 여러컷을 담아봅니다
수양 버들처럼 길게 늘어져 산들바람에 흔들리는 신부의 부케를 닮은꽃
마치 하늘에서 분홍의 꽃비가 내리듯이...
조금 전까지 많은 사람들로 붐비던 명부전앞
청벗꽃 아래도 이제는 조금의 여유가 보입니다
나들이 객들이 더 몰려들기 전에 몇컷 더 찍고 대웅전으로
네,다섯겹
솜사탕처럼 몽글몽글 핀 모습이 생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입니다
해탈문에서 본 풍경
무량수각
보물 제143호인 "대웅보전"과 "오층석탑"
심검당앞에서 피기 시작하는 박데기꽃과 자목련
종무소 화원에 있는 홍도,백도화
오늘은 "제3회 찻잔에 담은 꽃"이라는
전통차 시연회와 문화공연의 행사가 있는날
안양루에서는 관계자분들이 시연회 행사준비가 한창입니다
찻잔(茶器)
부처님에게 올릴 차를 준비하는 모습
화려한 단청과 문양으로 채색된 보물 제143호 대웅보전
좌로부터 관세움보살, 아미타불, 지장보살을 봉안하고 있슴니다
녹색과 분홍이 어우러진 청벚꽃
청벚꽃 사랑
감로수 앞에서 기념샷을 찍는 나들이객들
고즈넉한 산사인 서산 개심사
명물인 왕벚꽃이 만개해 자연속 고찰과 봄의 한순간을 물들이고 있슴니다
홍도화 고목
이곳 저곳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열시가 다 되어가네요
아침도 거른채 달려왔더니 허기가 집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데
일주문 밖에 나가 간식 거리라도 챙겨야겠습니다
이른 아침,
진상들로 북적이던 촬영 포인트로 다시 올라가 개심사를 한폭에 담고,
올라 올때와는 달리 왕소나무 우거진 차도로 걸어 하산하여,
왕벚꽃길로 소문난 문수사로 떠나 갑니다
2018. 4. 29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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