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대의 황매화.죽단화 군락지 계룡산 갑사(甲寺)마을의 봄 풍경
일요일 오후
아침부터 내리던 봄비가 오후 들어 잦아들길래
신록이 우거진 "甲寺의 오리숲" 풍경이 보고 싶어 공주시 계룡면 갑사로 향한다
일주문으로 향하는 길목
갑사 황매화 마을에는 샛노란 죽단화꽃이 화사하게 피어 여행객을 반긴다
"죽단화"
죽단화의 원산지는 한국이다
겹꽃잎으로 열매가 열리지 않아 뿌리 번식이나 가지 삽목으로 번식시킨다
꽃말 : 숭고, 높은기풍, 기다려주오
죽단화
"황매화"
중국, 일본이 원산지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중부 이남지역에서
관상용으로 흔히 재배되고 있다
꽃은 홑 꽃으로 꽃잎이 다섯장이며 가을에 검은색 열매가 열린다
꽃말 : 숭고, 고귀, 왕성.
"피안교"
갑사 일주문을 지나니 개울위에 다리가 하나있다
개울물을 건너려면 필시 이 다리를 지나야 절로 갈수있는데
세속의 탐욕과 진뇌와 어리석음에 물든 3독(毒)의 때를 씻어야 부처님을 만날수있다 하여
산사의 초입에서부터 그러한 상징성을 띈 다리를 건너게 되는데
그 다리를 이 언덕에서 저 언덕으로 가는 다리라하여 "피안교"라 한다
유명한 피안교로는
통도사에 삼성 반월교
송광사에 청량각
선암사에 승선교(보물제400호)가 있다
피안교를 건너면 상수리, 단풍,굴참,말채,느티나무등 평균수명 150년은 족히 넘는
고목들이 자아내는 운치있는 오리숲이 나온다
이제 막 연초록의 새 잎이 돋아나는 고목나무 허리에는
석가탄신일을 알리는 오색 연등이 달려있다
고요한 숲속엔 바람소리와 새들의 노래 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초록의 싱그러움을 담는 진사님도 연신 셔터를 누른다
한때는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소문이나 전국에서 수많은 진사님들이 즐겨 찾던곳
비가 내린다는 예보와는 달리 화창하게 맑은 날씨 덕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산사를 찾는 이들이 많다
주차장에서부터 갑사까지 양쪽 길옆으로는 황매화와 죽단화가 활짝 꽃을 피워,
은은한 꽃 향기를 맡으며 산책하기에 더할나위없이 좋은곳이다
사천왕문에서 바라본 갑사 오름길
사천왕문을 지나 개울옆 오솔길을 따라 갑사의 명소를 찾아간다
갑사 당간및 지주
갑사 대적전
고려시대의 승탑으로 조각 기법이 뛰어난 보물 제257호 갑사 "승탑"
영산홍과 나비
목욕 재계하는 산새 한마리
감 잎
갑사구곡중 제3곡 "백룡강"
여름 우기에 물보라가 마치 흰 용이 꿈틀대는것과 같은곳
갑사에서 본 하늘
종각과 범종루
부처님 오신날 행사 준비가 한창인 대웅전
돌확에 비쳐진 연등
저 마다의 작은 소망들이 달릴 오색 연등이 바람에 나부낀다
대웅전
산책중이신 보살님들
대웅전 후원
후원에 핀 튤립
두견화
멸종 위기종인 하얀 진달래꽃
할미꽃
향적당 처마밑에 달린 목어(木魚) : 수행중엔 항상 꺠어있으라는뜻
촛불함에 그려진 대웅전 연등 풍경
뒤로 보이는 좌측 4개의 봉우리가 문필봉, 우측이 연천봉
대적선원안에 노송과 모과나무
석조약사불 입구에 있는 석룡등
갑사구곡중 제6곡 명월담
달 밝은밤, 잔잔한 물위에 비치는 달빛이 마치 하늘이 물속에 있는듯한 절경
공우탑
계룡산 갑사 강당
절집을 한바퀴 둘러본뒤 내려가다 우측 샛길로 가다보면
공주 갑사 사적비가 있다
조선 현종 원년에 세운 갑사 창건과정과 역사를 적은 비문(碑文)
부 도
고즈넉한 숲길을 나홀로
물과 바람, 그리고 새소리, 그림자가 친구가 되어
편안한 걸음으로 한바퀴 휘이 둘러보고,
생각만 해도 침이 넘어가는 공주 특산물, 밤으로 만든 곡차 한잔 마시러
조용히 산문을 나섭니다
2018. 4. 22.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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