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겨울비 내리던날 다녀온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레드포드 안 2017. 12. 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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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짓달 계절에 걸맞지않게 겨울비가 내리던날!

 스산하게 내리는 겨울 비를 맞으며 걸어본 정동진~심곡항 바다부채길의 풍경입니다

2017. 12. 24.일요일. 날씨 : 비, 해무. 기온 5℃.

코스 : 심곡항-부채바위-투구바위-썬쿠르즈 리조트-정동진 모래시계공원

거리 : 2.9km. 소요시간 : 70분.

대전 SD 산악회원들과 함께



강릉시 강동면 심곡항 도착 11:30



트래킹 코스 입장료 2,500원 지불하고 바다 전망대로



물색이 좋은 작은 어촌마을  심곡항 전경



계속해서 내리는 비로 인해 우산을 쓰고 트래킹 시작



비내리는 전망대 위에서 보이는건 아무것도 없더라



금진항 가는길



심곡항에서 정동진까지는 2.9km. 70분 소요



가다가 뒤돌아본 전망대의 풍경



바람이 없어 잔잔한 수면위엔 거대한 탱크와 닮은 바위가 자리하고



트래킹 코스는 이렇게 밑을 볼수있는 철구조물로



탱크바위 사이로 보이는 심곡항의 빨간 등대



잔잔한 수면 끝에는 수평선이 아스라이



겨울비 우산속의 여인은 무엇을 보고계신지



해변을 따라 놓여진 바다부채길은 우산을 쓰고 마주 교행하기엔 무척 불편하다



가다가 뒤돌아보니



해변가로는 초병들이 다니던 시멘트 계단이 보이고



에메랄드빛 동해 바닷물은 너무 깨끗해 속까지 다 보인다



갖가지 형태를 띈 바닷가 암벽과 바위들은 심심치 않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때론 낙석이라도 떨어질듯한 위험한 구간도 지나가지만



위험하다는 생각이 안들게 하는것은 바로 요런 기이하게 생긴 암석들 때문



계속해서 옷깃을 젖게하는 겨울비로 인해 우산을 쓰고 사진을 찍자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그래도 요렇게 처음 보는 암석이라도 만나면 빗속에서도 카메라를 들이댄다



계속해서 오르고 내리기를 반복하다 보니



2천삼백만년 전에 생성됐다는 해안 단구, 다공질의 시커먼스 암석도 만난다



해변 가까이 가서 보고 싶지만 군사작전 지역이라 해변으로 내려가는건 안된다



점점더 축축해져 오는 바짓가랭이를 부여 잡은채 앞을보니

저 멀리 부채바위가 눈에 들어온다



거북이를 닮은 바위를 지나고



검정우산, 노란우산을 따라 걷다 보니 확연히 보이는 부채바위 



정면에서 보면 마치 부채를 펼쳐 놓은듯 하다해서 부채바위라고



뒤돌아본 길



다공질로 형성된 부채바위의 암석층



트래킹 코스 중간 중간에는 초병들의 초소가 있는데 함부로 열지는 마십시요

군사시설이라 출입시 처벌 받습니다



여전히 내리는 겨울비 속에 걷고 또 걸었다 싶었는데 

정동진까지는 아직도 1.6km 가 남았습니다



낙석 방지 그물이 처져있는 부채길을 걷다 보니



어느새 투구바위가 보입니다



바위결과 색이 어우러지는 멋진 바위를 지나니



투구바위와 육발호랑이 전설이 쓰여진 안내판이 나옵니다



투구를 쓴 장수를 닮았다해서 이름이 붙여진 투구바위



강감찬 장군의 전설은 덤으로



점점 더 쏱아지는 겨울비로 인해 인적도 드물어진 바다부채길



바다부채길 중 제일 위험한 구간

돌출된 바위로 인해 딴청하다 지나가면 다칠수 있으니 극히 조심해야할 곳입니다



투구바위를 뒷편에서 본 모습



흙 한줌없는 암벽에 붙어 잘도 살아가는 노간주나무



바위 너머로 보이는 정동진 해변의 배모형 카페



트래킹 코스의 종점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지형이 산 밑이다보니 바위가 많아 백사장이라곤 요정도 밖에 없네요



이 구간을 돌아가면 썬쿠르즈 리조트로 오르는 길입니다



뒤로 넘어질듯한 기암을 지나가면



초소 좌측엔 썬쿠르즈로 오르는 길이 데크로 연결되어있습니다



작은 몽돌밭 해변에는 누가 쌓았는지 모를  돌탑들이 즐비합니다



이길을 따라 계속오르면



이정표가 나오고



소낭구 숲사이로 난 데크 계단을 오르다 보면



썬쿠르즈 리조트 정문이 나옵니다

관광객들은 입장료 5,000원을 내야 한답니다



리조트 오르는 길을 따라 계속 걸어 내려가면 삼거리가 나오는데

여기서 우측으로 내려가면 정동진 모래시계공원이 나옵니다

(중간에 화장실이 없으니 볼일은 꼭 미리 보고 가시길)



정동진 모래시계 공원에서



바람이 잔잔하니 파도가 높지않아 멋진 그림이 안나옵니다



정동진의 랜드마크를 한폭에 담았습니다



겨울비 내리는 정동진 해변의 쓸쓸한 풍경



오후가 되니 비가 잦아들어 산책할만 하기에 해시계를 담아 봅니다



정동진 밀레니엄 모래시계



새 천년 미래의 소망을 비는 상징적 의미를 담고 있는 밀레니엄 시계탑



정동진 시간 박물관



                                                      부슬부슬 내리는 겨울비를 맞으며 걸어 본 정동심곡 바다부채길,

                              길이 좁아 불편한곳도 있지만 다른곳에선 볼수없는 기암괴석이 많은곳,

                        철썩이는 파도 소리를 들으며 파란 바닷속을 구경하며 힐링 트래킹을 할수있는곳

                                     여러분도 강능에 가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걸어 보세요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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