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기

향적산 국사봉

레드포드 안 2018. 1. 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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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년 첫 산행을 계룡시 엄사면에 있는 향적산으로 다녀왔습니다

2017. 1. 7. 일요일. 흐림. -5℃ ~ 2℃.

09:50 ~ 13:00

코스 : 무상사 - 향적산방 - 장군암 -향적산(574m) -상여바위 - 향국암 - 무상사

약 5km. 여유있게 3시간 소요

누구랑? ~ 나홀로



향적산(574m)

충남 논산시 상월면 대명리와 계룡시 엄사면 향한리에 남,북으로 걸쳐있는 산이며,

향적산은 향나무가 많이 있었다하여 유래하였다.

국사봉(國師峰)이라고도 하는데, 신도안이 도읍이 되면

나라의 왕을 가르칠 스승이 이곳에서 나온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향적산 부근에 있는 국사봉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신도안에 도읍을 정할때,

친히 올라가 국사를 논했다하여 국사봉이라 하였다 한다.



무상사



이 차도를 따라 쭈욱 올라가면 향적산방이 나온다




힘겹게 경사길을 오르고 나면 무속인들의 굿당도 보이고



차량이 오를수 있는 종점에는 허름한 건물의 향적산방이 자리한다



향적산방 끝에서 우측길로 들어서면 장군암을 거쳐 향적산으로 오르는 길이다



동안거 중이라 외부인의 출입을 절대 금한다는 장군암

예전에는 이곳에서 약수 한잔으로 목을 축이던 곳이다



갈참나무 숲길을 따라 오르다 보면



헬기장까지 이어지는 계단이 나온다



헬기장에서 좌측길로 오르면

계룡시를 한눈에 볼수있는 전망대가 나온다



편안한 길대신 예전에 다녔던 우측 능선길을 따라 오른다



급경사 길이라 미끄러워 잡고 오를수 있는 밧줄이 설치되어 있다



통신 안테나가 보이는걸 보니 정상이 가까워지나 보다



힘들게 이곳만 오르면 조망이 탁 트이는 곳이 나온다



조망점에서 바라본 계룡산 천황봉(845.1m)



논산시 상월면과 계룡면, 그리고 계룡산을 파노라마로 담고



계룡산을 주경으로 전체를 파노라마로 담았다

(좌측은 계룡면, 중앙은 계룡산, 우측은 신도안면)



안개와 운무로 뿌옇게 보이는 공주시 계룡면지역



논산시 상월면 들판



연산면 지역



계룡산을 좀더 가까이 당겨보면

좌로부터 연천봉,문필봉,관음봉,쌀개봉,천황봉,

바로 앞이 국사봉



향적산(575m)  정상에 도착



정상에서 막걸리 한잔 부어놓고 간절히 소망을 기원하시는 분도 있고 



향적산 정상에 있는 사면(四面)방향석



저 능선을 따라 가면 논산시 연산면의 황산성과 계백장군의 마지막 싸움터인

황산벌이 시작된다



뿌옇게 보이는곳 그곳이 논산시 황산벌이다



남쪽으로 바라보면 좌측으로 대둔산이 듬직하게 얼굴을 내민다



바로 밑에보이는 작은 저수지가 있는곳이 산행 들머리인 무상사이고

그 뒤로 아파트가 보이는곳이 계룡시 엄사면이다



계룡산과 계룡시 전체를 한컷에 담고



계룡시 뒤로 아스라히 보이는곳,

 충남에서 제일 높은산 서대산이 조망된다



향적산 전망대에서 보이는 동쪽의 산들









향적산 정상은 

동쪽으론 일출과 서쪽으로 일몰을 감상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영하의 찬바람에 손이 시려워 향국암 방향으로 하산하기로



한참을 내려가니 선돌이 서 있는곳

선돌이 바람을 막아주어 식사 장소로는  안성마춤이다



잔설이 남아있는 능선을 따라 걷다보면



발밑 향한리 호남선 기차길에 KTX 가 지나가는게 보인다



날씨는 점점 흐려지고 바람이 거세어져 점심을 먹기 보단

눈이 내리기 전에 빨리 하산하기로 하고 발걸음을 재촉한다



좌우 경치에 한눈을 팔며 걷다 보니 어느새 상여바위에 도착했다



상여바위의 후면



조망이 확 트인곳에서 보이는 멋진 뷰~~~

날씨가 좋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가다가 뒤돌아보니 향적산과 상여바위가 저만치 멀어졌다



아기자기한 암릉으로 굴곡진 능선을 따라 가다보니 



남쪽으로 탁 트여 대둔산이 조망되는 곳에 도착하고



동쪽으로는 분재를 닮은 나무 한그루가 절벽끝에 아슬아슬하게 자리하고있다



향적산의 산성인가?

돌로 쌓은 나즈막한 성곽의 흔적이 남아있다



장재고개로 내려서니 향국암(사)으로 하산하는 이정표가 길을 안내한다

직진하면 연산면 황산성 방향

좌측으로 내려가면 무상사까지 1.4km 거리이다



향국암으로 하산하는 길은 철도침목 계단길이라 폭이 좁아 주의를 요한다

로프를 잡고 한발씩 조심스레 내려간다






향국암 등로에 있는 시 한편

마음에 담아가기에 좋은 글귀이다



소박한 모습의 향국암 대웅전



풍경이 있는 대웅전 처마밑에 서면



서대산 너머로 떠오르는 일출도 볼수있고

계룡시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가 펼쳐지는 전망대다



향국암을 떠나 무상사로 가는길

낙엽이 쌓인 그길을 나홀로 걸었다, 들리는건 오로지 바스락 거리는 낙엽 밟는 소리뿐

바람과 함께 고요한 산속의 정적을 깬다



                                                                       근 십여년만에 다시 올라본 향적산 정상

                                                    그때보다는 더 힘이 들고 산행길도 많이 달라졌지만,

                                                      변하지 않은건 나의 마음이다

                                     그때나 지금이나 마음은  아직도 "이팔청춘"이라는 거...

                                                                 2018. 1. 7.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