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뜬다 달이 뜬다
영암 고을에 둥근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달이 뜬다
둥근 둥근 달이 뜬다
월출산 천왕봉에 보름달이 뜬다
아리랑 동동 쓰리랑 동동
에헤야 데헤야 어사와 데야
달 보는 아리랑 님 보는 아리랑
전남 영암 "월출산" 산행
2015. 10. 25.(일) 10:30 ~ 16:30
산행코스 : 천황탐방지원센터-천황사-구름다리-사자봉-경포대능선삼거리-통천문
-천황봉-남근바위-바람재삼거리-베틀굴-구정봉-향로봉-미왕재-도갑사-주차장
총 8.5km. 6 시간 소요.
산행인원 ; 대전산들산악회 43명
날씨 : 구름약간. 미세먼지로 조망이 별로. 기온 : 20℃
달리는 버스안에서 찍은 사진이라 선명하지가 않네요
아침 7시에 대전 시청앞에서 출발하여 월출산 천황사 주차장에 10시30분 도착
기념 촬영후 곧바로 산행시작
월출산 사자봉
오늘은 큰맘 먹고 종주코스에 도전합니다
작년 11월에는 비가 내리고 낙뢰로 인해 산행을 포기했는데 이번엔 꼭 완주하리라
주변 지형들을 숙지하고 산행길로 들어섭니다
한참을 오르니 천황사에 도착 잠시 숨을 고른뒤 다시 발길을 재촉합니다
이제부터 구름다리 까지 1km 구간은 급경사 지역으로 매우 어려운 코스입니다
사람주 나뭇잎이 곱디 고운 색으로 갈아입었네요
첫번째 철제계단을 헉헉대며 올라갑니다
숨이 턱에 닿도록 오르다보니 어느새 구름다리가 눈앞에...햐!~~~
주변을 둘러보니 장군봉 능선 아래로 누런 황금 벌판이 펼쳐집니다
서둘러 올라온 덕에 여유로운 호사를 누리며 구름다리를 건너봅니다
고소 공포증이 있는 나로서는 밑바닥이 안보이니 그나마도 다행입니다
구름다리 아래로는 천길 낭떨어지라 현기증이 나서 쳐다도 못보고.ㅎ
후다닥 건너온뒤 뒤늦게 건너는 분들을 담아봅니다
저멀리 중앙 오른쪽의 봉우리가 월출산의 최고봉 천황봉(809m) 되시겠습니다
여기서 부터 0.7km 구간이 급경사 계단길이므로 체력안배를 잘하며 올라야 합니다
내도 기념으로 딱 한장 남기고
건너편 바람폭포 구간은 산행객들이 별로 보이지 않네요
힘들어도 월출산의 구름다리를 건너보려구 이쪽 코스로 많이 몰렸나 봅니다
건너편에 기암괴석들을 감상할겸 잠시 쉬어갑니다
일찍 오르신분들은 벌써 천황봉에 올라가 계시네요
사자봉을 향해 오르던중 구름다리를 보니
구름다리를 건너지는 않고 인증샷을 찍느라 정체현상이 벌어졌네요
장군봉 육형제 바위입니다
깊은 골짜기 마다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 갑니다
젖먹던 힘이 남아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아무튼 있는힘 없는힘 용을 써가며
앞사람 스틱에 찔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천천히 한발,두발 녹슬은 철제계단을 올라갑니다
오르다 힘들면 이렇게 뒤도 돌아보며 잠시 휴식을 합니다
저많은 분들이 올라오려니 좁은 계단이라 정체가 심합니다
그래도 내는 다올라왔으니 이렇게 여유를 부려봅니다
배낭에서 꺼낸 초코바로 에너지 보충을 해가면서..
천천히 사방을 둘러보니 기암 괴석 전시장에 와있는 느낌이...
여기도 통천문이..?
눈에 밴드하나 붙인 아기코끼리가 앉아 있는듯한 기암도 보이네요
수직벽으로 이루어진 사자봉 암벽에도 빨간단풍이 너무 곱네요
쉴만큼 쉬었으니 정상을 향해 출발해야지요
오르는길이 있으면 내리막도 있는법. 산죽 사이로 조심 조심 내려갑니다
이곳에서도 사람주 나무의 고운 단풍이 나의 시선을 사로 잡네요
너!~~~ 나 유혹하지마. 처자식이 있는 몸이라 집에 가야한다구.ㅎㅎㅎ
그말한마디 했다구 가슴에 저리도 큰상처가 날줄이야...
오르는 내내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으로 인해 발은 피곤해도 눈은 즐겁습니다
사자봉뒤로 오르는길엔 산행객들이 한꺼번에 몰려 극심한 정체현상까지..
오르다 막히면 카메라를 이리저리 막 들이댑니다
산수화 구경이 공짜이니 이 아니 좋을소냐!
예까지 오는 차비 본전은 뽑고도 남았다.
경포대 능선 삼거리에서 천황봉까지는 계속 오르막 계단입니다
이젠 계단만 쳐다봐도 종아리에 쥐가 날 판인데.ㅎ
쳐다보면 한숨만 나오지만 그렇다고 이 아름다운 경치를 아니 볼수는 없지요
하여 배낭벗고 보온병에 담아온 따끈한 커피한잔 마시며
한폭의 산수화를 감상합니다
경포대 계곡으로 서서히 단풍이 물들어 내려갑니다
경포대 삼거리에서 바라본 향로봉과 구정봉(오른쪽)
뿌연 미세먼지로 시야가 흐리지만 그래도 볼건 다봅니다
쳐다보면 한숨만 나지만 아니가곤 안되겠기에 벌떡 일어나 출발합니다
경포대능선 삼거리를 지나 뒤를 돌아보니...흐미~~꽤나 많이 올라왔네요.ㅎ
태생이 하늘만 빠끔히 보이는곳에서 태어나 너른 들판만 봐도 배가 부릅니다
오르다 구름다리를 줌으로 당겨보니 아직도 꽤나 많은분들이 건너고 계시네요
저~멀리로는 아침에 출발했던 천황 탐방지원센터 주차장이 조망되고..
通 天 門
하늘로 오르는문, 통천문을 통과 합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어디가 어디지 구분이 안된다는.....
야 호!~~~~~~~드디어 천황봉에 도착했습니다.
아침부터 올라온길을 뒤돌아 봅니다
새삼 감회가 깊네요. 작년에 왔다가 낙뢰로인해 오르지도 못하고
밑에서 바라만 봤던곳을 이렇게 오늘에사 올라왔다는것이...
기분이 업되어 파노라마로 멋지게 한장 담아봅니다
천황봉 표지석앞에는 인증샷을 찍으려는 분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언제 차례가 올지몰라 멀찍이서 등뒤로 한장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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