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복더위가 물러가고나니 조석으론 날씨가 제법 선선합니다
" 더도말고 덜도말고 팔월 한가위만 같아라"는 말이있듯이 추석명절이 벌써 코앞에 다가왔네요
오후엔 비가 내린다는 일요일 아침, 산책삼아 동네 한바퀴를 돌아봤습니다
동구밖 저만치서 "가을이 오는소리에"
가을은 외로운 석류에 계절
감
헛개열매(지구자)
대 추
참다래
박하꽃
수세미꽃
호 두
더덕꽃
꼬리풀
달맞이꽃
메 꽃
달맞이꽃(변이종)
코스모스꽃
사 과
무화과
모 과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김용택 시
사랑의 온기가 더욱 더 그리워지는
가을 해거름 들길에 섰습니다
먼 들 끝으로 해가
눈부시게 가고
산 그늘도 묻히면
길가에 풀꽃처럼 떠오르는
그대 얼굴이
어둠을 하얗게 가릅니다
내 안에 그대처럼
꽃들은 쉼없이 살아나고
내 밖의 그대처럼
풀벌레들은
세상의 산을 일으키며 웁니다
한 계절의 모퉁이에
그대 다정하게 서 계시어
한없이 걷고 싶고
그리고 마침내 그대 앞에
하얀 풀꽃
한 송이로 서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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