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시 : 2013. 10. 1 (화) 04:40~ 07:10
장 소 : 대전시 서구 관저동 구봉산 전망대
가을비 촉촉하게 내리고나니 웬지 몸이 또 근질근질 합니다. 구봉산의 운해가 눈앞에 펼쳐질걸생각하니
아니가고는 못배기길것같아 새벽4시에 일어나 간단히 출근채비를하고 구봉산으로 달려갑니다.
관저동에 도착해 등산로 입구에 차를세우고 산행길로 접어들어 30여분 오르니 구봉정이 나타납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산길에는 이슬만이 촉촉하고 머리에쓴 헤드라이트의 불빛에 의존해 전망대를 찾아갑니다
전망대에 도착해서 부지런히 삼각대를 펴고 카메라를 세팅한다음 멋진운해를 담아봅니다
이틀전에 내린비로 멋진 운해를 보여주네요
저아래쪽이 대전 서구 기성동 노루산인데 운해로인해 어디가 어딘지 구분이 안간다는...
기성동에있는 장태산과 저멀리 대둔산이 희미하게 윤곽만 보입니다
드디어 기다리던 일출이 시작되려나봅니다
노루산의 통신 안테나만이 외로운 운해바다속에 자리하고있습니다
마치 돌고래떼가 헤엄치듯 산그리메가 아름답습니다
한폭의 수묵화같은 풍경입니다
운무가 가라앉으니 대둔산도 윤곽이 뚜렸해지고
왼쪽에있는 식장산과 오른쪽의 서대산 사이로 태양은 떠오를겁니다
서대산과 운해
서대산과 금산 진악산, 만인산,장태산이 조망되고
보면 볼수록 신비스럽기도 하고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도 10월의 새날이밝아옵니다
멀리있는 계룡산도 당겨보고
이제 곧 일출이 시작하려 합니다
운해가 서서히 사라지면서 일출이 시작됩니다
점점 더 붉어져가는 구름들
드디어 10월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구름만 없었다면 더멋진 일출광경을 볼수있을텐데 아쉽네요
온세상을 붉은빛으로 물들인채 운해위로 얼굴을 내미는 태양
한줄기의 붉은빛이 레이저광선을 쏘는듯....
해가 떠오르며 기온이 오르니 빠르게 운무가 사라집니다
태양이 떠오르니 종전과는 다른 풍경이 이어지고....
그림같은 풍경은 자꾸만 보고싶고
황홀한 풍경에 잠시 넊이나간듯 바라보고만 있습니다
식장산도 더욱 선명하게 다가오고
서대산은 아까 그모습 그대로...
운해바다에 떠있는 작은섬들
노루산과 노루벌은 저구름밑에 어딘가에 숨어있겠지요..
그러고보니 마치 내가 구름을 타고다닌다는 신선이라도된 기분입니다.ㅎ
태양이 자꾸만 레이저 불빛을 발사합니다
솜사탕 같기도하고 목화솜 같기도한 운해
하늘도 서서히 구름이 걷히며 파안란 알몸을 드러냅니다
어느덧 시간은 7시가 다되어갑니다.
옥천 용암사에서도 못본 운해를 오늘 구봉산에 올라 원없이 보고 즐겼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한채 배낭에 챙겨온 빵한개와 따끈한 커피한잔으로 아침식사를 대신하고
배낭을 챙겨 회사출근차 하산준비를 서둘러봅니다
새벽이슬맞고 올라왔던길을 아침따듯한 햇살을 받으며 행복한 마음으로 내려갑니다
어느덧 가을이 무르익어 이른저녁부터 어슴프레 어둠이 깔리고, 선선한바람이 불어오는계절
속절없이 지나가버리는게 세월이라는데 이가을이 다가기전에 하얀 책갈피속에 끼워두고
보고싶을때마다 꺼내어볼수있는 그런 갈색추억하나 만들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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