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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탄진 갑천에 백조(큰고니) 보러 갔다가 만난 고라니
22. 12. 26.
백조가 올해는 딱 두 마리만 보인다
흰빰 검둥오리는 철새에서 텃새가 되어버린 지 오래고
해마다 개체수를 늘려가는 갑천의 왈패 가마우지 무리
근접을 할수 없도록 자꾸만 먼 곳으로 피신을 해서 사진으로 담기가 힘들다
가마우지에 밀려난 백로와 왜가리는 멀찍이 떨어져 먹이 활동을 못하고 쉬고 있다
백로곁에는 청둥오리들이 같이 유영을 하고
산책하는 사람들을 피해 물가 숲에서 무리를 이루고 있는 오리들
나를 보고는 몇 백미터 위로 헤엄쳐 올라가 물속에 머리를 박고 먹이 활동 중인 백조
몇년 전에는 검은 큰고니도 보았는데 올해는 보이지 않는다
어디서 나타났는지 고라니 두 마리가 개울가에서 먹이를 찾아 뜯고 있다
개 닭 쳐다 보듯 서로에게 관심이 없다
유채 싹을 뜯어 먹던 고라니에게 갑자기 달려드는 까치 한 마리
잠시 후 세 마리가 달려 들어 고라니 등을 쪼아댄다
아마도 자기 영역을 침범해서 내 쫓으려고 싸우는 중인가 보다
고라니 두 마리는 어디로 갈까 잠시 망설이는 중
이리갈까, 저리갈까, 차라리 돌아갈까~
목적지를 정한 듯 물길따라 건너편으로 이동 중
푸르른 싹이 남아 있는 건너편 섬으로 이동한 고라니 두마리
엄동설한에 굶주리지 말고 잘 살아나길 빌면서
22. 12. 31.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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