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 산성계곡의 둥근 잎 꿩의비름
10. 8. 토요일.
둥근잎 꿩의비름을 보고자
대전에서 영덕 달산까지 왕복 500여 km를 달려 다녀왔습니다
꽃을 보기엔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그래도 노란색으로 단풍이 들어가고 분홍색 꽃을 달고 있는 둥근 잎 꿩의비름을 보는 순간
먼 길을 달려 온 보람이 있었습니다
쳐다만 봐도 아찔한 높이의 바위 벼랑 끝에서 예쁜 꽃을 피운 둥근 잎 꿩의비름
아직은 싱싱한 꽃송이가 달려있어 예쁘기만 합니다
청송 주왕산 계곡에서 서식하는 둥근잎 꿩의비름
이 꽃을 보고자
몇날 며칠을 고심 끝에 영덕 산성계곡까지 달려왔습니다
둥근잎 가장자리에 톱니 모양이 있고 찐 분홍색의 꽃은
줄기 끝에서 피는 것과
줄기 마디 마디에서 꽃대가 나와 피는 것도 있습니다
가녀린 꽃대를 가졌어도 꽃송이는 위를 향해 핍니다
거의 대부분이 바위 틈새와 벼랑 한 줌 흙속에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습니다
길게 뻗은 꽃대는 약 10~50cm 정도 되며
타원형의 잎도 발견이 됩니다
마디마디에서 나온 꽃송이
사람의 손이 닿지않는 곳은 대주로 자라서
부처손, 입엽초 등과 같이 일가를 이루고 공생합니다
꽃 피는 시기는 조금 지났다지만 아직도 음지엔 꽃색이 좋습니다
생육이 좋은 개체는 끝에 달린 꽃송이가 3개로 꽃다발식으로 풍성하게 피었습니다
가까이 피어 있는 것도 있지만
대부분은 망원렌즈로 당겨 찍어야 합니다
처음 보는 꽃이라 흥분되어 많은 양의 꽃 사진을 담았습니다
길가에 핀 흰 향유 꽃도 담고
투구꽃도 여러 개체를 보았습니다
22. 10. 8.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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