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학원농장의 가을 풍경

선운사에서 꽃무릇을 보고 공음면 학원농장으로 해바라기 꽃을 보러 왔다

농장 주차장에는 차량이 한대도 없고 텅 비었다

왜?

차에서 내려 둘러보니 그 이유를 알겠다

 

꽃이라곤 작은 밭에 심긴 백일홍뿐이고

메밀꽃은 거의 진상태다

해바라기는 늦둥이 핀 몇 송이 안 되는 꽃들뿐, 볼 것이 없으니 관광객이 없는 것을...

 

그래도 먼길을 새벽같이  달려왔으니 이나마라도 담아가야 덜 억울할 것 같아

농장을 한 바퀴 둘러본다

 

키가 큰 백일홍이라 꽃밭으로 들어서니 내 키보다 더 크다

 

있는 그대로 주변의 꽃들을 담아본다

 

 

 

 영화 도깨비 촬영지 세트라는데 왠지 어설프기 짝이 없다

 

촬영장 세트 뒤편에서 몇 안 되는 해바라기 꽃을 담는다

풀숲에 가려 보이지도 않지만..

 

하늘색이 좋은 날이라 뭘 찍어도 그림이 된다

 

풀이 우거져 뱀이라도 나올까 봐 더 들어갈 수 없어 나와서 수로를 따라가며 몇 장 담는다

 

학원농장 건물을 담아 한컷..

 

농장을 한 바퀴 돌고 더 담을 것이 없기에 발길을 돌린다

 

새로 심은 메밀과 코스모스는 10월 중순이나 돼야 꽃을 볼 수 있겠다

 

길가에 핀 가을꽃 코스모스를 마지막으로 담고 귀갓길에 오른다

2021. 9.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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