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9월의 덕유산 야생화 탐방 산행. 3

레드포드 안 2021. 9. 1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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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월 11일 다녀온 야생화  탐방 산행

야생화가 흐드러지게 핀 덕유산 중 봉 오름길

 

 

 

 

 

파아란 하늘이 너무나 고왔던 하루였다

 

내년을 기약하며 백암봉 야생화 군락지를 한 장에 담고

 

지친 다리를 부여잡고 한발 한발 천상의 정원으로 오른다

 

 

 

 

산구절초

 

야생화 곱게 핀 산행길을 행여나 밟을새라 조심스레 발걸음을 옮긴다

 

 

 

들어가지 말아야 할 곳에 들어서서 웃으며 기념샷을 찍어대는 몰상식한 산꾼들

 

인간과 수마에 상처 난 곳을 복구하느라 몇 년을 고생하며 꽃을 피웠는데...

 

 

구름이 몰려오는 산 정상을 한 컷에 담고

 

빨갛게 익어가는 마가목 열매도 당겨서 한 장 담고

 

저 멀리 보이는 향적봉을 향해 가기 싫어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떼 놓는다

 

산구절초와 산오이풀이 공생하며 꽃을 피운 천상의 정원

 

 

원추리 군락지에 핀 야생화와 작별 인사를 한 뒤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연보라색 꽃을 피운 과남풀

 

산당귀 꽃에 앉아 꿀을 빠는 나비와도 눈인사 나누고..

 

독초라지만 꽃은 예쁜 투구꽃과도 작별 인사를 나누고

 

정영엉겅퀴꽃에 앉은 긴 꼬리 제비나비의 광채가 나는 날갯짓에 카메라를 들이댄다

 

 

 

향적봉에서 바라본 합천 황매산

 

덕유산의 정상 향적봉

 

설천봉으로 하산하며 산행길에 핀 야생화를 담는다

 

물봉선

 

미역 줄나무

 

 

투구꽃

 

 

눈꽃 승마

 

야생화 탐방을 마치고 설천봉으로 

 

 

 

푸들 강아지 같은 하얀 구름을 마지막으로

오늘 덕유산 야생화 탐방 산행은 이것으로 끝을 맺는다

올해는 큰 태풍이나 폭우로 인한 수해가 없었기에 모든 야생화가 꽃을 아름답게 피웠나 보다

내년에도 이 아름다운 산하를 다시 볼 수 있기를...

2021. 9.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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