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과 안개로 희뿌옇게 날이 흐렸던 지난 일요일 아침
카메라와 간식거리 둘러메고 오랜만에 신탄진 금강로하스 헤피 로드로 트레킹을 나서본다
2019. 9. 8. 08:20.
해피로드 코스 : 용정초 ~ 금강 리버뷰 ~ 호반가든 ~ 대청공원(대청댐) ~ 용정초
11.4km. 5시간 30분(휴식포함)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안내
해피로드 주변 볼거리
대청대교 사거리 앞 공터에 차를 주차하고 도로를 건너 강가로 난 해피로드로 들어서니
물안개가 내려앉은 금강과 만난다
강 한복판에 버드나무가 무성하게 자라는 작은 섬이 자리하고 있다
강변으로는 해피로드가 보인다
데크길을 한참을 오르고 나니 구름 속에 숨었던 해님이 얼굴을 내밀며
강물에 드리운다
저 멀리 보이는 구조물이 금강 리버뷰(보조댐) 2.1km 지점이다
강가에서 올라와 차도를 따라 걷다 보면 예쁘게 꾸며진 담벼락을 만난다
"당신은 꽃을 닮았군요"
금강로하스 타워에서 찍은 보조댐 전경
금강로하스 타워를 지나 강변에 위치한 대청수상레포츠센터로 내려가 선착장에서
물안개 속에 반영이 아름다운 대청대교를 담아본다
방금 전에 지나온 로하스타워
건너편 노산리 강변의 버드나무숲
대청호 보조댐
구름이 걷히고 햇살이 내려앉은 금강로하스 해피로드 들머리 길
먹이사냥에 나선 백로도 담아 본다
가마우지의 비상
수상레포츠센터에서 해피로드로 올라서며 길가에 핀 야생화를 담아본다
"아기똥풀"
"닭의장풀"
"분홍 물봉선"
우측으로 가면 용호동 구석기 유적이 나오고 좌측엔 보조댐이 있다
금강 리버뷰에서 보이는 우측에 미호교와 현암사가 자리한 구룡산
해피로드를 걷는 사람보단 자전거 라이딩을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정도로
자전거 길이 잘 정비되어있다
이끼가 그린 추상화
화단에 심긴 무궁화
먹이를 잡기 위해 거미줄을 정비하는 커다란 거미 한 마리
간혹 가다 자전거 길과 공용으로 사용하는 곳이 있어 주의를 요한다
커다랗고 하얀 꽃 옥잠화에 내려앉은 나비 한 마리
신탄진 고층아파트가 조망되는
정자에 앉아 한참을 쉼을 한 뒤 다시 해피로드를 따라 미호교 방향으로 걷는다
여기서부터 미호교 까지는 자전거길과 해피로드가 분리되어 있다
가다가 잠시 뒤돌아보니 따라오는 사람은 없고 내 그림자만 나를 쫒는다
구름이 걷히고 해가 뜨니 낮 기온이 올라 한여름 더위를 방불케 한다
등허리엔 육수가 줄줄 흐른다
가을이 오긴 왔나 보다
강변에선 벚나무 잎에도 오색으로 단풍이 드는 걸 보니
물속에서도 뿌리를 내려 생존하는 버드나무 고목
강 건너 버드나무를 당겨보니
미호교에서 바라본 대청 로하스 해피로드
반영 1.
반영 2.
반영 3.
반영 4.
강가에 낭아초가 아름답게 꽃을 피운 해피로드로 들어서며
강가에서 레스토랑 옆길로 들어서면 강변으로 난 해피로드로 직행
여기까지가 4.2km 지점
유난히도 많이 눈에 띄는 거미줄 나무 밑으로 지나갈 땐 조심하시길
벚나무 단풍
들콩 꽃
해피로드 사진 찍기 명소 반영이 아름다운 곳에서 휴식을 취하는 청둥오리
왕버드나무 군락지 포토죤에서
반영 5.
반영 6.
반영 7.
반영 8.
반영 9.
반영 10.
이곳은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시월 중순경이 좋다
층꽃
대청농원 옆으로 난 해피로드
그늘진 전망대에서 잠시 쉬며 간식타임을 갖는다
껍질을 벗기고 속살을 한 잎 베어 물면 달달한 맛이 나는 산딸나무 열매
드넓은 강가에서 청둥오리들이 유영을 즐긴다
앞에 있는 쟤는 머리 색깔이 뒤에 청둥오리와 다르다
이름이 뭘까?
드디어 대청공원에 도착했다(10:45)
가우라. 바늘꽃
대청공원에서 자라다 부러진 메타세쿼이아 나무를 깎아 기념물로 남겨놓았다
태풍 링링이 지나가며 어질러 놓은 대청공원 숲 속 길을 지나서 계속 오르면
오늘 트레킹의 종점인 대청댐 물문화관이 있는 공원에 도착한다(11:30분)
앞에 보이는 산이 구룡산이며 중턱에 자리한 현암사가 내려다보고 있다
저 건너편엔 대통령 별장으로 쓰이던 청남대가 자리하고 있다
비눗방울 놀이에 신이 난 어린이, 더운 줄도 모르고 잘도 뛰논다
아침보단 기온이 많이 올라 30도를 웃도는 날씨 속에 5.9km 걸었다
잠시 휴식을 취한 뒤에 시원한 물 한잔 마시고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가야 한다
다리도 아프고 덥기도 하고 갈길이 구만리다
하지만 가야 한다. 걸어서~~
대청댐 상부를 개방해서 누구라도 들어가 거닐며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단 중간까지만
대나무 숲 터널을 지나 다시 해피로드로 들어선다
올 때보다 갈 때가 더 힘든 법
매점에 들려 시원한 빙수를 하나 사들고 다시금 열기 속으로 들어선다
나의 애마가 기다리는 그곳 대청대교 앞으로
2019.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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