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전국적으로 가을 가뭄을 일시적으로 해소할수있는 단비가 내렸습니다
비가 내린뒤면 옥천 용암사에서 바라보는 운해가 일품이기에 새벽길 마다않고
용암사로 달려갔건만 아쉽게도 구름이 끼고 강한 바람까지 불어
기대했던 일출과 운해 바다는 간곳이 없고
새벽잠을설친 진사님들만 절마당을 가득채웠습니다
용암사에서 본 석탄리 풍경
절을 내려와 석탄리 금강변으로 나왔습니다
석탄리의 일출
예년 같았으면 강물로 가득차 있을곳이 오랜가뭄으로 초원으로 변했습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금강의 아침 풍경입니다
가물다 못해 물길조차 허리가 휘었습니다
대전,충남 시,도민을 위해서라도 금강은 흘러야 합니다
시동이 꺼진 고깃배에는 왜가리 선장이 홀로 어부를 기다립니다
먹이사냥 나온 백로 두마리도 줄어드는 금강이 안타까운 모양입니다
아침이슬을 함초로히 맞고 있는 여뀌도 가을색으로 물들어 갑니다
옥구슬을 양손에 받아든 진득찰도 탐스런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햇살이 퍼지니 끼니 때우려고 많이들 모였네요
그런데 저 나무가지위에페트병을 끼운것은 사람일까? 백로일까?
그도저도 아님 금강에 서식하는 수달이란놈이....?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간다는데
물이 없어 배가 산으로 가는것이니 오해는 마세요
언제나 흡족한 비가 내릴런지 한숨부터 나오지만
그래도 하늘이 하는일을 미천한 지가 알길은 없고 비 내려 달라꼬
정한수 떠놓고 기우제라도 드려야 할까봐유
'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각이 난다, 홍시가 익으면~~ (0) | 2015.10.07 |
---|---|
바람불어 좋은날! (0) | 2015.10.07 |
가을비 오는날의 수채화 (0) | 2015.10.01 |
살살이꽃(코스모스)풍경이 아름다운 구리시민 한강공원 (0) | 2015.09.30 |
구절초 향기에 취해 (0) | 2015.09.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