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란스럽게 소낙비가 내린다는 기상캐스터 아가씨의 일언에 산행을 포기하고 오래전부터 궁시렁대던
마늘님의 잔소리가 생각나 두팔 걷어부치고 앞베란다 청소를 시작했다
이것저것 치우고 딲고 하다보니 어느새 오전이 훌쩍 지나가고 점심식사 대용으로 햇감자몇알을 냄비에넣고
포슬포슬하게 쪄서 시원한 캔맥주와 오찬을 즐기고 월드컵축구 녹화방송으로 시간을 보낸다
쇼파에앉아 TV를보던 내가 어느새 누워서 X사진을 찍고있다. 이건 아니다싶어 가벼운 옷차림으로
카메라를 챙겨들고 한밭수목원 서원으로 찾아갔다. 연꽃이 피었을라나?...
리빙스턴 데이지꽃
연꽃이 보고싶다는 핑계로 서원에 연못을 찾았지만 때 이르게핀 홍련만 두어송이 보았을뿐이고
광장에서 뛰노는 철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유년시절의 나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었다.
유월 스무이튿날 한밭수목원 서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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