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3일 날씨가 쾌청하기에 덕유산 설천봉에서 중봉까지 산행하며 상고대구경도하고 체력단련이나할까하고 산행을 떠나봅니다. 집에서나올때 온도계를보니 영하4도, 이정도는 완전무장하고 문제없겠다싶어 한숨에 달려갑니다..
막상 무주리조트에 도착하고보니 기온은 영하10도, 설천봉주능선에 구름흘러가는걸보니 날씨도 괜찮겠다싶어 곤도라를 왕복으로 끊어 탑승장으로가니, 헉! 이게웬일이래... 왜이리사람이 많은겨~~~~~ 내탑승번호가 1400번이니 얼마나 기다려야하능겨~
으매 바람불어 추운날 밖에서 40여분을 개떨듯떨다가 간신히 8인승 곤돌라에 낑겨서 설천봉으로 올라갑니다.
날씨가 좋을것같다는 기대감은 설천봉에 발을내딛는순간에 산산이부서져버리고 칼바람에 눈까지휘날려 눈도제대로못뜨고
설천봉레스트랑으로 일단피신합니다. 일단 준비해간 따끈한커피로 몸을녹이고 빵하나로 요기를한다음에 스패치와 아이젠으로 중무장을하고 목에는 스카프를두르고 모자쓰고 고글로 마무리한다음 문밖으로 나서봅니다..죽기아님 까무러치기로.ㅎ
설천봉에서 안성면쪽으로 내려다보니 저밑에서부터 뿌연안개칼바람이 마구마구 밀려올라옵니다
카메라를꺼내 맨손가락으로 셔터를 누르니 손이얼어서 눌러지지가않네요. 그래도 우티갸 왔으니 찍어야주~~ㅎ
정상부에만 칼바람과함께 안개가 몰아치니 서있기조차힘든터라 나무에기대어 사진을 찍었네요
저밑에 안성면지역은 따스한 햇살이비춰이는데....
상제루 정자도 하얀상고대로 화장을하였네요
저진사님도 서서는 못찍고 않아서 설경을 찍고 계시네요
향적봉정상 오르는길에는 스키장에 인공눈을만들어 뿌리느라 온통하얀세상을 만드네요
오늘도 이계단을 올라 향적봉으로 가보겠습니다.
많은분들이 앞서가시네요
푸른색의 주목나무가 백색의 화이트크리스마스 트리로 변신했네요. 저기에 오색꼬마전구와 종을달면 트리가 되겠지요
향적봉가는길은 눈이많은사람들의 발길에다져져서 아이젠없이도 산행할수있습니다
걷다보면 이렇게 빨간코 루돌프사슴뿔처럼생긴 예쁜 상고대도 보이구요
산행하시는분들이 너무많아 조그만 경사면에서 잠시정체가 되는군요...
그곳만지나면 이렇게 한가합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도 사진찍었던 주목나무
저어기보이는곳이 정상조금못미쳐 바위군락지입니다
어딜보나 하얀세상
매서운 칼바람에 오래있지못하고 내려오시는분들도 계시네요
마치 산호초 처럼 아름답기에 한장...
너무춥고 바람이거세게불어 서있기도 어려워서 저밑에 대피소로 내려가는 분들도 많더라구요
백련사쪽은 짙은안개로 보이지도않고...
간간이 안개가 겉히면 잠시보이는 백련사쪽으로 내려가는길 나무테크계단
조금있으니 중봉으로가는길이 조금은 보이네요
너무너무 추워서 사진찍기를 포기하고 설천봉으로 하산합니다. 체감온도 영하20도정도...
하얀설원에 빨간색이 유난이 돋보이네요
아래쪽을 내려다보면 바람으로인해 눈이시려서 눈물이 주루룩흐르네요
덕유산 향적봉의 마스코트 주목나무의 설경
주목나무가지가 눈과안개로 완전히 얼음덩어리로 변해서 털어도 떨어지지않네요
한적하게 내려가는길 요긴바람이덜부는곳이라 천천히 설경을감상하며 유유자적 걸어갑니다
안개와바람과 눈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주목나무의 설경
내려가다보니 눈속에묻힌 연리목도 보이네요
꽃집에가면 꽃꽃이 재료로파는 나무가지 같아요
세찬바람이 만들어낸 상고대
상고대 가로수길에서 너나없이 사진찍기바쁜 산행객들
저아래쪽엔 햇살이 보이는데....
하산하시는분들도 너무 추워서 종종걸음으로 내려갑니다
마지막 상고대터널을 지나고
상제루가 보이는 설천봉정상에 도착했네요... 인공눈이휘날려 앞이안보입니다
이쪽 슬로프는 눈이너무적게내려 운행을 안하는군요
저밑으로가서 눈썰매 타고 내려가고싶네요
설천봉에서 내려와 무주휴계소에서바라본 적상산 향로봉의 설경
적상산 향로봉
내년엔 날씨좋은날로택해 설천봉에서 동엽령을거쳐 칠연계곡으로 하산하는 코스로 꼭한번 다녀오리라 각오를 다지면서
올해의 모든산행을 이것으로 마무리합니다. 그동안 내블로그를 찾아주신 모든 블친님들 가정에 사랑과행복이 늘충만하시기를
빌며 아울러 계사년에도 건강하시고 뜻하시는일 모두모두 이루어지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여러부~운 모두모두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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