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선자령 야생화 2. 애기앉은부채꽃

레드포드 안 2024. 8. 10.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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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앉은부채

외떡잎식물 천남성목 천남성과 여러해살이풀

 

우리나라 중부 이북의 깊은 산지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며 난상 타원형이다.

잎은 이른 봄에 매우 일찍 피는데, 뿌리에서 여러 장이 모여 나고 잎자루가 길다.

 

잎의 끝은 둔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다. 길이 10~15cm, 폭 7~12cm로서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이른 봄 일찍 잎이 자라기 때문에 설악산 꼭대기에서는,

이른 봄철에 곰이 눈을 헤치고 뜯어먹는다고 하여 곰치라고도 부른다.

 

꽃은 여름철 잎이 스러진 후에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에 핀다.

배(船) 모양의 검은 자갈색의 포로 싸여 있는데, 이를 불염포라 하고 넓은 타원형이다. 

육수꽃차례는 불염포 안에 있으며, 짧은 자루가 있다.

 

 

꽃차례는 둥근 타원형으로 길이 1cm쯤이며, 많은 꽃이 겉면 전체에 달린다.

불염포는 짙은 자줏빛을 띠는 갈색이며 길이 3~5cm다.

열매는 장과이며 이듬해 꽃이 필 때 완전히 익는데,

꽃차례와 함께 어린이 주먹만 한 크기이고 겉이 거북등 같다.

 

 

꽃차례가 가부좌 틀고 있는 부처님을 닮았고,

불염포는 그 후광 같이 보여서 앉은 부처라고 불리던 것이 차츰 앉은부채로 변화한 것으로 보인다.

가운데 수류탄 같이 둥근 것을 육수꽃차례라고 하는데, 여기에 여러 개의 꽃이 붙어 있다.

바깥에서 이것을 싸고 있는 것은 꽃잎이 아니고 꽃차례를 보호하는 불염포이다.

 

 

 

 

꽃에서 특이한 냄새(고기 썩는 냄새)가 나므로 곤충 및 육식성 동물들이 착각하여 건드림으로써 수정이 가능하다.

열매는 다음 해 꽃이 필 때 익는다.

한국 앉은부채와 비슷하지만 잎이 훨씬 좁고, 잎이 자란 다음에 꽃이 피는 것이 다르다.

 

 

 

 

강원도 설악산, 대관령, 점봉산, 오대산, 태백산 등 중부 이북의 산지에만 나고 개체수도 매우 적은 식물이다.

민간에서 앉은부채와 같이 독성분이 있는 뿌리줄기와 잎을 구토진정(嘔吐陳情) 또는 이뇨제(利尿劑)로 사용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애기앉은부채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대관령 사냥골 계곡을 따라 오르며 물가에서 담았습니다

 

 

계곡물을 건널 수 있는  다리를 새로 설치하느라

중장비와 공사차량으로 인해 주변이 다소 파이고 어수선합니다

 

 

 

 

 

 

꽃이 핀 지 오래된 것도 있고 새로운 싹이 나오는 곳도 있습니다

 

 

 

 

순창에서 만난 것보단 색이 다소 더 진하고 크기도 더 작아 보입니다

 

 

 

 

조금 일찍 왔더라면 물가버전으로 담을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있네요

 

 

봄에 피는 앉은부채는 

불염포에 가려 꽃송이가 잘 안 보이는데,

여름에 피는 애기앉은부채는 속이 훤히 잘 보입니다

 

 

색상 변이종은 없고 색은 다 같은 검붉은 색입니다

 

 

개체수는 많으나 벌레에 불염포가 파손된 것도 많이 보이고

사람들의 발에 밟힌 것도 더러 있습니다

 

 

 

 

몇 개체 더 담고 국사 성황사길로 이동합니다

 

 

선자령 사냥골 계곡에서

24. 8. 9.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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