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수선사의 시절人蓮

함양상림공원을 가는 길에

산청에 있는 수선사를 먼저 들려보기로 하고 산길을 달려 찾아갔다

7. 20.

 

수선사의 랜드마크

연지(蓮池)에 있는 목교(木橋) '시절인연'

 

수선사의 첫 인상은 소박한 절집이다라는 느낌이

 

목교위에 의자가 설치되어 있으나 위험해 보여 그냥 지나친다

 

수선사

 

지리산 웅석봉 아래 터를 잡은 사찰로 연못과 정원이 아름답다

 

 

돌확을 바탕으로

아미타불을 모시는 극락보전을 담았다

 

수선사의 하트형 연못 가운데에는

이제 꽃을 피우기 시작한 배롱나무가 한그루 서 있다

 

극락보전

 

삼층석탑과 목수국이 화려하게 핀 정원

 

 

불상과 목수국

 

극락보전 앞에 샘터

 

삼성각

 

마당에서 캐었다는 연꽃을 닮은 바위

 

동전을 던져 놓고 소원을 빌었나 보다

 

 

약수터

 

수선사 전경(全景)

 

수국꽃에 가려진 수선사 극락보전

 

공사중인 종무소? 

 

수선사 카페 뒤로는

산을 깎아서 추가로 짓는 시멘트 건물 건축 공사로 인해 어수선하다

 

 

 

하트형 연못

 

절집이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지만

 

새로운 시멘트 건물이 들어서고

주변 야산을 파괴하며 새로운 환경을 조성한다는것은...

 

옛 모습이 사라져 간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 곳이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온 나에겐 지금의 모습이 더없이 좋기만 한데...

그것은 내 욕심일 뿐

 

허물어져 가는 산허리를 보며

소박한 절집이 아닌 화려한 카페에 와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안녕하세요!라는 

인사를 건넸지만 얼굴도 마주하지 않고 스쳐 지나가는 스님을 보며

먼 길을 달려 찾아왔던 나는 씁쓸한 인상만 남긴 채

절집 문을 나선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움보살

23. 7.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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