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자도 산자고 꽃

레드포드 안 2023. 3. 15.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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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고(山慈姑)

꽃말 : 가녀린 미소

튤립 야생종으로는 우리나라에 산자고 한 종만 있어 귀하게 대접받아야 할 토종 자생식물이다

숲이나 언덕의 시원하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흔히 자생한다

꽃대가 가늘어 오후가 되면 꽃 무게를 잘 이기지 못하고 조금씩 구부러져

보는 사람을 애처롭게 한다

 

 

장자도의 산자고를 담고자

홀로 떠난 여행

가는 내내 날씨는 좋왔지만 바람이 문제였다

3. 14.

 

장자대교 와 선유도

 

장자도 산자고

 

장자도 어느 식당 옆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미끄러운 해안가 절벽을 오르내리며 하얀 산자고 꽃을 찾아

주변을 두리번 거리며  열심히 탐색해 본다

 

장자대교가 보이는 곳에서 두어 포기가 개화하여 나를 기다리는 듯

하얀 꽃봉오리를 벌린다

 

백합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에도 자생한다

야생원종만 해도 100종이 아시아, 중동, 유럽의 온대성 지역에 다양하게 분포한다.

 

 

가정에서 심을 때는 낙엽수 아래나 이른 봄에 햇살이 최대한 닿을 수 있는 남향이나 남동향의 화단에 심는다

뿌리줄기를 해독이나 붓기를 푸는 약용으로 쓰기도 한다

 

장자도 바닷가 절벽 위에 서식하는 산자고

 

오전엔 꽃대가 바로 섰으나 꽃이 피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해 고개를 숙인다

 

 

강풍이 불기 시작하니 꽃이 흔들려 담기 힘들다

 

바위 절벽을 밧줄을 타고 바닷가로 내려가야 담을 수 있는 곳도 있어 매우 위험하다

 

몇 년 전만 해도 군락을 이루고 대주로 핀 꽃들이 많았으나 

해가 거듭될수록 개체수가 줄어들어 안타깝다

 

절벽에 엎드려 찍다 보니 강풍에 모자가 날아가 버렸다

다행히도 바다에 빠지지는 않아 조심스레 내려가 주워 올 수 있었다

 

주변 정리를 할 수가 없어 사진이 깔끔하지 못하다

 

꽃이 활짝 피면 마치 하늘에 하얀 별이 떠 있는 듯 아름답다

 

강풍이 불어대니 바다에도 배 한 척도 보이지 않는다

 

 

 

절벽에 바위들이 뾰족하여 엎드려 담을 때 무릎이나 팔꿈치에 상처가 나기 쉽다

 

양지바른 바위 밑에는 간혹 이렇게 대주로 자란 산자고 꽃을 볼 수가 있다

 

 

 

 

 

점점 강해지는 바닷바람에 산자고 출사는 끝내고

대장동 펜션뒤 산소에 있는 산자고를 보고자 출발 한다

 

오랜만에 공기질이 좋으니 파아란 하늘을 볼 수가 있어 좋다

 

장자도 선착장에서 바라본 대장봉

 

대장도 

 

장자도 해안가는 확장 공사 중

 

앞마당에 산소가 있는 어느 카페에서

 

대장도 건너가는 다리 위에서

 

 

선유도 해수욕장과 망주봉

 

선유도 집라인 탑승장

 

동백꽃 한 송이 줏어다가 갯바위에 올려놓고 담아 본다

 

장자대교와 선유도

 

강풍으로 인해 더 이상은 풍경을 담기도 힘들어 늦은 점심 식사 후 

애마에 올라 귀갓길에 오른다

23. 3. 14.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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