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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골목길을 한 바퀴 돌며 담았습니다
홍매화. 청매화.
3. 9.
지난 주 토요일에 찾았을 땐 덜 피었었는데
오늘 가보니 활짝 피었습니다
벽 타일에 반영된 홍매화
평상시엔 조용하다가도
사진만 찍으려면 강풍이 불어대는 얄미운 꽃시샘 바람 때문에 사진이 흔들렸습니다
금이 간 벽을 화폭 삼아 홍매화 한폭을 그려 봅니다
나무가 많고 좁은 공간에서 찍다보니
너무 많은 불편이 있네요
빨간색 마스카라가 어여쁜 홍매화 아가씨들
조용히 몇 장 더 담고 옆집에 청매화를 찾아갑니다
청매화
꽃이 탐스러우면서도 예쁜 청매화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제멋대로 자랐기에 전체를 담지 않았습니다
꽃받침이 녹색인 청매화
우리 동네에서 유일하게 한그루뿐인 청매화입니다
대문이 없는 집이기에 울안으로 살짝 들어가
나무 가까이서 몇 장 담았습니다
강풍이 불어대니 꽃이 많이 흔들립니다
참새들이 날아와 꽃잎을 따먹곤 합니다
은은한 매화향에 이끌려 찾아온 우리 동네 골목길에서
23. 3. 9.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