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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에서 담아 온 너도바람꽃입니다
지인이 알려준 자생지 계곡엔
무수한 발자국으로 인해 계곡을 오르는 길이 반질반질하게 윤이 나고
가녀린 꽃대들은 무너진 잡석으로 인해
아사 직전이었다
3. 7.
뷰파인더로 초점을 맞추며
될 수 있으면 엎드리지 않고 담으려 애를 써 본다
일찍 핀 꽃들은 많이 시들어 가고 있다
싱싱한 꽃들만 찾아 렌즈 속으로~
쌍두화(雙頭花)
계곡 전체에 너도바람꽃 외엔 다른 꽃은 볼 수가 없었다
워낙에 자생지가 크다 보니 꽃들도 무리 지어 핀 곳이 많다
어디서 날아왔는지 꿀벌 한 마리가 날아와 살포시 꽃잎 위에 앉았다
무더기 핀 너도바람꽃을 계곡을 따라 오르며 담아 본다
꽃잎이 약간 변형된 너도바람꽃들이 보여 담아 보았다
계곡이 깊어 11시가 넘어가니 햇빛이 들어온다
쌍두화
꽃대가 부러진 꽃 두어 송이 주워다 계곡물에 띄우고 반영을 담는다
한참을 오르내리며 담다가
새로운 사람들이 올라오기에 몇 장 더 담고 하산하기로
쌍두화와 꿀벌
생전 처음 너도바람꽃은 원 없이 보았다
23. 3. 7.
레드포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