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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송(瓦松)
기와에서 자라는 소나무
지붕지기. 바위솔.
대전 동구 신하동 구절골 어느 한옥집 지붕위에서 만난 와송이다
가을 가믐으로 꽃이 피기 전에 말라가는 와송
기왓골 틈새에 뿌리를 내리고 자생하는 와송
그래도 반음지라 그런지 양지쪽 보다 튼실한 꽃대를 서너 개 올렸다
솟을 대문 기와지붕에 많은 개체가 일가를 이루었다
아직 꽃이 덜 피었고 잎도 단풍이 덜 들었다
전형적인 와송의 모습
예전엔 기와지붕 마다 소복하게 자랐는데
언젠가부터 항암 작용이 있다 하여 무분별하게 채취하는 바람에
이제는 그나마도 보기 어렵다
효능
와송은 항암효과가 있어, 자궁경부암, 위암, 대장암, 폐암 환자에게 도움이 되고, 혈액 순환에 좋으며, 간 기능을 보하는 기능이 있다. 와송은 우유나 발효유와 함께 갈아서 생즘으로 먹거나 차를 달여서 마신다. 와송을 말려 갈아서 가루를 내어 먹기도 한다.
유의할 점
와송은 성질이 차기 때문에 열이 많고 술을 많이 먹는 사람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속이 차고 설사가 많은 사람, 기력이 없는 노인, 허약한 사람, 임산부, 간이 안 좋은 사람이 먹으면 오히려 상태가 더 나빠질 수 있으므로, 자신의 상태와 체질을 잘 살핀 후 먹어야 한다.
저 높은곳까지 올라가서 채취해가는 이는 없을터
부디 제 위치에서 살아갈 수 있기를...
아스타 국화꽃이 흐드러지게 핀 구절골에서
2022. 10. 21.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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