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촌동 갑천 남개연 자생지를 찾았다
5. 26.
평촌동 꽃동네는 모내기 준비가 한창이었다
이 마을은 자주 왔던 곳이지만 남개연 자생지를 찾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보 위에 물이 정체된곳, 마치 늪지같이 생긴 곳에 부들과 함께 공생 중이다
가까이 다가가려고 길을 건너가다 보니 햇볕에 몸을 말리고 있는 큰 자라를 만났다
차량 통행이 빈번한 곳이라 로드킬을 당할까 봐 차에서 내려 얼른 잡아서 물가로 보내 주었다
반대편으로 건너와 보니 남개연이 확연히 눈에 띄며 개체수도 많다
큰 장마에도 무사히 살아있는 걸 보니 뿌리가 튼실한 것 같다
개연꽃 은 연꽃처럼 잎이 떠 있고
왜개연 꽃은 수면에 붙어 있고 꽃잎과 암술머리는 노란색이다
남개연은 잎이 수면에 붙어 있고 꽃잎은 노란색이고 암술머리는 붉은색이다
남개연 자생지 갑천의 우렁이
말조개
남개연 꽃
자생지 복원을 위해 건너편 모래톱에도 남개연을 인공적으로 이식해 놓은 게 보이는데
뿌리가 햇빛에 돌출되어 살아갈 수 있으려나...
쇠백로
두계천 노랑어리연꽃 자생지
보 위에서 한가로이 깃털을 다듬는 원앙새 수컷들
암컷들은 한 마리도 안 보이는데
혹시 육아 중?
지난겨울에 기성동 갑천에서 14마리를 만나고 이번이 처음이다
호남선을 달리는 기차 소리에도 미동도 없는 원앙새들
노랑어리연은 오전 11시경에나 꽃잎을 벌려 개화한다
천적이 없고 자생지 여건이 좋으니 해마다 개체수가 늘어나는 듯하다
위왕산의 반영
갑천과 두계천이 오염되지 않고 현상태로 유지된다면 더 많은 남개연과 노랑어리연을 볼 수 있으리라
22. 5. 26.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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