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낙엽속에서 봄을 기다리는 복수초

레드포드 안 2021. 12. 29.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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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에 올라온 글 중에 전남 무안에는 야생 노루귀꽃이 피었다 길래

오후에 잠시 다녀 온 복수초 자생지 풍경입니다

 

낙엽을 살짝 걷어내니

약 2cm 정도 올라 온 복수초 꽃대가 여리디 여린 모습을 보여줍니다

 

땅이 얼어 서릿발이 보이는데도 이만큼이나 올라온 것이 대견스럽습니다

 

이 꽃봉우리는 기온이 오르면 금방이라도 낙엽을 뚫고 올라와 꽃을 피울 기세입니다

 

영하 10℃를 넘나드는 추위에도 아랑곳 없이

언 땅 밑에서도 제 할 일을 다하고 있는 설연화, 눈 색이 꽃.

 

 

 

미안한 마음에 솜이불 두둑이 덮어주고 자생지를 떠납니다

내년 춘삼월 따듯한 날에 만나자고...

 

바위에 붙어 자생하는 이끼도 어느새 씨방이 맺혔습니다

 

이름 모를 빨간 열매가 탐스럽기에 한 가지 꺾어 들고

냇가에 앉아 포스팅해봅니다

 

 

 

눈 소식이 없는 대둔산은 기골이 장대한 근육질의 속살을 보여줍니다

하얀 눈으로 뒤 덮인 대둔산이 보고 잡네요

 

지나던 길에 우연히 보게 된 작은 쌍폭포를 찾았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아름다운 소폭을 장노출로 몇 장 담았습니다

 

 

 

 

 

 

 

봄은 어느새 얼음장 밑으로 우리도 모르게 슬금슬금 다가오고 있습니다

복수초 꽃이 피면은 그때 다시 찾으리...

2021. 12. 27.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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