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라이딩 길에 만난 코스모스 꽃밭
늦게 핀 코스모스꽃이 너무 아름다워 카메라를 들고 다시 찾아갔다
11. 05. 금요일. 07: 30.
장소는 대전 대덕구 오정동 296번지 길산스틸(주)앞
대전천 북로, 유등천 수변공원이다
자욱한 안갯속에 수천만 송이의 코스모스 꽃이 피어 장관을 이룬다
넓은 수변공원에 두군데로 나누어 심어서 현재 만개 상태이다
아침 운동이나 라이딩하는 분들 외에는 인적이 없어 한가하니 담기에 좋다
해가 뜬 상태이지만 워낙에 안개가 많이 끼어 햇살이 닿지 않아 조금은 어둡다
유등천에 코스모스 꽃밭이 몇 군데 더 있지만 그곳은 이미 다 져버렸고
오로지 이곳만 조금 늦게 씨를 뿌려 늦게나마 화려하게 꽃을 피워 시민들에게 사랑을 받는다
아침 출근 시간대라 찾는 이가 거의 없는 한적한 꽃밭에서 나 홀로
가을을 만끽한다
서쪽 하늘부터 서서히 안개가 걷히며 파아란 하늘이 열린다
안개가 걷히면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와 대조를 이뤄 멋진 그림이 될 텐데 아쉽다
두 곳으로 나눠진 코스모스 꽃밭
어느 곳이든 만개한 코스모스 꽃을 11월에 만끽할 수 있다
안개가 걷히니 더욱 선명하게 보이는 아름다운 코스모스 꽃송이
1 시간이 넘도록 넓은 꽃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카메라에 담았더니
아침 이슬에 흠뻑 젖은 운동화가 무겁게만 느껴진다
다음 주에는 겨울을 재촉하는 비 소식과 추위가 찾아온다는 일기예보에
흐드러지게 핀 코스모스 꽃이 안쓰럽게만 느껴진다
더 오래 두고 볼 수 있으면 좋으련만...
오정동 유등천 수변공원에서
2021. 11. 05.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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