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폭염으로 절절 끓던 토요일 아침
아침도 거른채 카메라 하나 달랑 들고 집을 나선다
지난번에 못봤던 배롱나무 꽃을 보기 위해 논산 명재고택으로 달려간다
다른 진사분들과 동행인듯한 분들이 연못 쉼터에 앉아 계시기에 양해를 구하고
한장 담아 본다
명재고택의 솟을 대문 역할을 하는 배롱나무는 빨간색의 꽃이 만개하였다
마당 한컨에 자리한 배롱나무는 벌써 많은 양의 꽃잎이 떨어진 상태다
돌확에 떨어진 배롱나무꽃이 바람에 살랑살랑 춤을 춘다
분홍색의 상사화는 오지않는 님을 기다리는듯 고개를 쑥 내밀고 동구밖을 향한다
오랜만에 보는 채송화가 색감이 너무 곱다
행랑채 초가 지붕밑으로 삼잎국화가 흐드러지게 피었다
노랑, 빨강, 초록이 어우러지는 명재고택의 정원
삼잎국화
상사화
참나리
수 련
시간이 지날수록 많아지는 출사객들로 인해 조금은 수선스러운 앞마당이다
명재고택엔 배롱나무가 세그루 밖에 없다
배롱나무꽃을 보려면 여기서 15분 거리에 있는 종학당으로 가야한다
무질서한 출사객들로 인해 주인장 얼굴에 웃음이 가신다
몇장을 담은 뒤에 다음 출사지로 향한다
2019. 8. 3.
레드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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