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 상림(上林)공원 꽃무릇길을 걷다

상림(上林)

함양 상림은 천연기념물 제154호 지정된 면적 205,842㎡

함양읍의 서쪽을 흐르고 있는 위천가를 따라서 조림한 호안림이다

이 숲은 신라 진성여왕때 최치원이 함양태수로 있을 때 조림한 것이라 한다

당시 위천은 함양읍의 중앙을 흐르며 홍수의 피해가 심했으므로,

최치원은 농민을 동원하여 둑을 쌓고 강물을 지금 위치로 돌리고

그 둑을 따라 나무를 심어서 지금의 숲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처음에는 이 숲을 대관림(大館林)이라고 이름지어 잘 보호하여서

홍수의 피해를 막을수 있었다 한다

그 뒤에 대홍수에 의해서 둑의 중간이 파괴되고 지금의 상림과 하림으로 갈라졌다

상원은 역사적으로 가장 오래된 인공림의 하나인데

현재는 풍치림의 구실도 하고 있다

상림 꽃무릇

함화루

상층의 숲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소나무,측백나무,노간주나무,개서어나무,까치박달, 밤나무,참나무,

신갈나무,갈참나무,떡갈나무, 느릅나무,느티나무, 벗나무,야광나무,아카시아,

회화나무,쉬나무,단풍나무,감나무,말채나무,이팝나무등이 있다

꽃무릇 축제기간이라 그런지 관람하는 여행객들이 많이 눈에 띈다

아래층의 서식하는 나무 종류로는

개암나무, 동백나무, 꾸지뽕나무, 산뽕나무, 국수나무,복사나무,자귀나무,

초록싸리나무, 참싸리,싸리,산초, 사람주나무,개옺나무,

고추나무,화살나무,보리수나무등 수십종의 잡목들이 서로 공존하며

자라고 있다

사랑나무 연리목

맥문동

시원하게 그늘이 드리워진 산책로를 따라 한바퀴 돌아본다

원래 10리(4km) 숲길이었으나 중간부분이 파괴되어

상림과 하림으로 나뉘었다

현재 1.6km 둑을 따라 낙엽활엽수 120여종이 자란다

오솔길을 걷다 보면 마음의 때가 씻기는듯하다

사마귀풀

이질풀

이은리 석불

최치원 신도비

이 숲속엔 멍석딸기, 복분자,찔레꽃, 칡, 노박덩굴, 새머루, 왕머루, 개머루,

가마귀머루, 담쟁이 덩굴, 인동덩굴, 계요등, 청가시덩굴, 청미래덩굴,

등이 엉켜있고, 때로는 박태기나무, 배롱나무, 탱자나무,

오죽 등의 관상수도 보인다

물레방아의 고향 함양

                                 산삼축제와 물레방아 축제가 병행으로 열리는 상림공원 꽃무릇 천년의 숲길

                               벌써부터 와 보고 싶었지만 오늘에사 시간을 내어 찾아왔다

                               "천년의 숲" 이라는 수식에 걸맞게 남다른 기픔이 느껴진다

                                    사계절 다른 풍광을 보여줘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또는 혼자 걸어도 좋은 길이다

                                                          2018. 9. 16.

                                                             레드포드